[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ran (libero) 날 짜 (Date): 1994년03월07일(월) 13시59분49초 KST 제 목(Title): 서장훈 선수에 대해서 농구대잔치 마지막 경기를 보고 연대 서장훈 선수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들어가기전에 저는 숏다리, 숏파리이기 때문에 농구를 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읍니다. 그저 키큰 사람들이나 하는 경기려니 했지요. 그런데 경기하는것을 보는 것은 괜찮더군요. 특히 30초쯤 남겨놓고 한점차 승부하는 묘미는 농구만의 것이지요. 그러나 제가 농구를 진짜 좋아하게 된 계기는 요즘 말많은 슬램덩크를 보고나서 입니다. 농구는 3점 슈터들만이 하는 경기가 아니라는 것을 그때 알았구요. 들어가서 물론 서장훈이 패트릭 유잉이나 사킬 오닐 같은 플레이는 하지 못하지요. 그러나 '조선족'으로는 발군의 키와 힘, 스피드, 슛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골밑에서 볼을 잡으면 슛쏘기 전까지 빼앗기지를 않으니까요. 멋진 블러킹도 가끔하고. 제가 보기에 현재 모자란점은 순발력을 더 길러서 덩크가 자유자재로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노마크 찬스나마 덩크를 하는 것은 요 근래에 와서입니다. 엔비에이 선수들이 덩크를 하는 이유가 "힘이 남아돌아서", "멋있으니깐" 이 아니라 "덩크는 블러킹당하기 어려우니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덩크 무서운줄 알아야 열심히 덩크 연습하겠지요. 그러나 덩크가 연습한다고 되느냐? 글쎄요. 그러나 조선족중에 (이북포함.) 10명만 된다면 그래서 중국 꼴대를 아작낼 수 있다면 (샤킬 오닐은 지난 시즌 3개 해먹었음)... 나가면서 저는 연대출신은 아니지만 문경은 보다 우지워보다 서장훈이 좋습니다. 서장훈 선수의 많은 발전을 빌면서. 조선 농구에도 좋은 센터가 많이 나오길 빕니다. 내생애 단한번만이라도 덩크를 할 수 있다면... by 이승환 이만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