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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okwon (권 재욱)
날 짜 (Date): 1995년11월02일(목) 18시44분55초 KST
제 목(Title): 김민호 -- 허리부상 수술시기 못잡아 걱정�



  한국시리즈 MVP 김민호(OB)가 우울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저었던 그가 덜커덕 허리부상으로
쓰러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지난달  24일 영동세브란스 신경외과에서 선천성
척추분리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28일부터 입원해 있는 김민호는 모든 것을 잊
고 치료에만 전념하고 있다.
  
  현재  김민호는 약물치료와 하루 2차례의 물리치료로 허리상태를 조심스레
체크하고 있다.입원당시의 극심한 허리통증은 조금 누그러들었지만 거동하기
는  여전히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그는 "한일 슈퍼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게 가장 안타깝다"며 착잡한 현재의 심정을 밝힌다.
  
  김민호가  슈퍼게임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운동선수라면 누
구나  태극마크를  달고 원없이 자기기량을 뽐내고 싶듯 김민호도 그런 꿈을
키워왔다.더욱이  야구를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대표선수를 해본 적이 없던
김민호라 불의의 허리부상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민호의 허리통증은 이미 고등학교시절부터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경
기수가  많지 않았던 아마추어시절에는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나 올시
즌  전반기 한경기도 쉬지 않고 무리하게 출장한 탓에 덜컥 병상에 드러눕고
만 것이다.
  
  김민호는 "언젠가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을 들었다.하지
만  수술시기를 언제로 잡아야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당분간 물리치
료와 약물치료로 허리상태를 지켜본 뒤 담당의사와 신중한 상의를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시즌 OB 공수의 핵심으로 떠올라 13년만의 한국시리즈우승에 일등공신이
된 김민호.대기만성의 `늦깎이 스타'로 부상한 그가 불의의 허리부상으로 상
념에 젖어있는 늦가을이다.<고진현기자>
                                 **끝** (스포츠서울 구독신청  72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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