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abyimp (우우웅) 날 짜 (Date): 1995년11월01일(수) 16시13분11초 KST 제 목(Title): [Re] 커브와 슬라이더.. 음.... 저도 제 의견을 적어보죠.. 키즈엔 야구를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이글을 읽고 나셔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특히 뒷불님 헤헤~~ 우선 커브부터 하죠.. 커브는 80년대 까지 가장 강력한 변화구로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요샌 포크볼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우선 커브는 던지기가 힘듭니다... (연습하면 됩니다만.. 어깨에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던지는 법은 (실밥은 설명하기가 어려우므로) 팔로 큰원을 그리듯이 던지면서 당구의 오씨 형식의 회전을 줍니다. 즉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회전을 하도록 합니다. 공이 가는 궤적은.. 약간 포물선을 그리면서 갑니다.. 그리고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잘던진� 커브는 거의 80도 정도의 각을 그리면서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만약 이러한 커브가 들어 온다면 거의 치기 힘들다고 하일성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속도가 무지 느리다는 겁니다...(파워 커브도 있긴 있지만..) 140Km정도의 직구를 뿌리는 투수가 커브를 던지면 120Km정도의 속도가 나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거기 때문에 큰효과를 볼수 있죠.. 최동원이 그시대를 주름 잡았던건 빠른 직구와 커브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한것이었습니다. 다음은... 슬라이더.. 선동열선수가 아주 잘던지는 공이죠... 슬라이더는 매우 던지기가 쉽습니다... 보통 3일 정도 연마하면 웬만한 각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던질수 있습니다.. 던지는 법은 공을 약간 아래로 채는 듯이 오른쪽에 회전을 줘서 던집니다.. 그리고 팔꿈치를 가능한한 앞쪽으로 댕기면서 던집니다.. 궤적은 거의 직구와 비슷하게 날라가서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칼날같이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롤 휘어집니다.. 거의 각을 그리면서 휘어집니다.... 커브는 원호를 그리면서 떨어지고 슬라이더는 거의 각을 그리면서 휘어집니다.. 게다가 슬라이더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커브에 비해서.. 140Km의 직구를 가진 투수가 슬라이더를 던지면 130정도의 속도를 가진 슬라이더를 던질수 있습니다.. 선동열 같은 경우엔 140짜리 슬라이더도 던지더군요... 흠냐냐... 이정도면 이해가 되실련지.... 그리고 저의 설명은 모두 오른손 타자 오른손 투수를 기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에.. 그리고 포크볼을 설명해보죠.. 덤으로.. 김용수선수가 많이 던지는 구질입니다... 던지는 법은 실밥을 손가락 사이에 끼웁니다.. 이렇기 때문에 웬만한 투수들도 던지질 못합니다.. (손가락이 짧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완벽한 포크볼을 구사할수 있는 투수는 몇없다고 하더군요.. 던지는 법은 잘 모르겠고요..(제가 던질줄 모르기때문에..) 구질은... 처음엔 거의 거의 직구처럼 날아갑니다.. 그러다가 홈근처에서 그냥 뚝~!! 떨어집니다.. 타자들이 보기엔 직구인데... 공은 땅으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김용수선수 공에 헛스윙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포수도 고생하죠.... 90년대 최고의 변화구로 각광받고 있죠... 그럼.. 다른 분들의 조언을 기다리면.. 이만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