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5년10월14일(토) 13시22분54초 KST
제 목(Title): Lotte의 강점 = OB의 고민...


이것은 오늘 1차전에 임하는 양팀의 입장이다.

ob가 만약 오늘 경기를 진다면 거의 무너진다.
그러나 lotte의 경우 무너지지는 않는다.

lotte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염종석이 2승을 올려주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염종석이 게임포기용, 피해가기용 수준의 선발투수도ㅗ 아니다.
오비는 그러나 김상진이 2승을 올려주어야 한다.
오늘 진다는 말은 곧 시리즈의 패배와 비슷한 말이 되어 버린다.
롯데에서 염종석은 확실한 에이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에이스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선수다.
롯데에는 염종석외에도 윤학길과 주형광이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즉, 언제라도 플레이오프 6차전의 주형광처럼 던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비는 다르다. 김상진이 확실한 에이스다.
물론 그정도의 실력이 있으므로 롯데타자들이 대비를 한다고 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실력이 있다.
그러나 만약 김상진이 무너진다면 오비는 4승을 거둘 수 없다.
오비가 4승을 올려면 올리려면 김상진이 2승, 권명철이 1승, 그리고 진필중이
1승을 올려야 한다. 또는 그에 상응하게 버티며 구원투수에게 넘기던가...

그러나 롯데는 4승을 위해 굳이 한선수가 2승을 올릴 필요는 없다.
4명의 선발투수가 1승씩을 올리면 된다. 누군가 2승을 올린다는 말은 단기전이 
된다는 의미일 뿐이다.
그리고 4차전부터는 오비의 선발투수는 항상 하루를 더 쉰 롯데의 선발과 대결을 
벌여야 한다.
따라서 오비는 초반승부에 부담감이 더욱 크다. 더우기 롯데의 상승세도 껑어야만 
하기에...
1차전의 의미가 오비와 롯데에게 서로 다르게 다가감을 주의하자...
1차전 롯데의 승리는 시리즈의 승리는 물론 단기전으로 끝낼 수 있다는 의미인데 
반하여...
오비의 1차전 승부는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된다는 의미일 뿐 시리즈의 승리를 
의미하지는 못하ㄴ다.


84년에도 그랬듯이, 또 92년에도 그랬듯이...
삼성선수단과 삼성팬들은 오비대신 롯데가 올라온 것을 그렇게 기뻐했으나 
3승4패로 분패했었다.
92년 한화선수단과 한화팬들은 롯데가 그 부담스런 해태를 이기고 올라오자 마치 
시리즈를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으나 순식간에 져버렸다.

지금 오비선수단과 오비팬들은 엘지가 올라오지 않고 롯데가 올라온 것을 
즐거워하지만...
단기전에서 과연 어느팀이 정말 껄끄러운 상대인지를 이번 시리즈에서 느끼게 될 
것이다.

과거 삼성과 한화가 멍청해서 지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 같다.



오비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롯데보다 뛰어남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또다시 롯데의 우승으로 끝날 것 같은 예감에 갈매기가 썼습니다.
흐흐... 하이텔에서 예매를 해서리...
갈매기는 내일 2차전을 잠실운동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롯데가 만에 하나 닭짓으로 우승을 못하더라도 박수를 치겠지만...
왠지 올해도 우승을 할 것 같은 예감...!!!!!!!!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