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5년10월09일(월) 22시59분24초 KST 제 목(Title): 이광환 감독... 난 롯데팬이다. LG팬은 아니지만... 야구를 매우 좋아는, 특히 프로야구를... 입장에서 오늘 이광환 감독에게 매우 실망했다. 원래 그런 감독이 아닌데... 올해만 야구를 하 건지... 다행히 박종호가 도루를 할 때 2루에서 승부를 안해서 그렇지, 세이프 여부를 떠나서 2루에서 승부를 걸었었다면... ??? 박종호의 야구인생은??? 그리고 김용수가 이십대의 혈기왕성한 젊은인가??? 그리고 몸이나 정상인가? 부상이후로 오래 못던진게 벌써 몇년째인데...??? 올해 시리즈가 끝나면 김용수가 은퇴라도 한단 말인가??? 거기다가 이상훈은??? 이상훈은 정기리그에서도 무리했다, 아무리 젊다지만... 사실 난 이상훈이 앞으로 프로야구를 대표할 투수가 될 것이라 믿지만... 그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미 1, 4차전을 던진다는 것도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아무리 한 타자라지만 5차전에 낸다??? 그 위기상황에서 던지는 동 5개는 평소의 수십개에 해당하는 피로를 준다는 것쯤은 알텐데... 그렇게 특정선수를 혹사해서 롯데에게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지만... 백번 양보해서 롯데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고 하자. 12일도 경기를 하고 14일부터 OB와 경기를 하는데... 과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등판할 수 있는 투수가 누구인가??? 그렇게 해서, 아무리 OB가 LG에 약하다고 해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다, 정신력을 발휘하는 것도 좋다. 팬들은 환호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특정선수만을 혹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에겐 직업이고 계속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고교야구가 아닌 이상... 멋진 야구를 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가장 싫어했던 '김영덕'감독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ㅎ뭬되求� 84년 롯데는 최동원이 5게임을 던지며 4승을 혼자 올리며 우승을 했지만... 그 이후 최동원은 극히 평범한 2류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철완으로 유명하던, 연투능력이 뛰어나던 투수가... 그리고 그해의 우승감독 강병철은 몇해후 고백하기를... 우승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때 최동원을 혹사해서는 안되엇다, 결국 내가 그의 투수생명을 잘ㅂ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그런 선택의 기회가 온다면 우승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고 선수의 선수로서의 생명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그리고 92년 그는 다분히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투수를 혹사시키지 않고도 우승을 하였다. 지금 롯데의 투수운영과 LG의 투수운영을 볼 때 어느 감독이 투수의 생명을 보호하고 한국 시리즈에서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하고 있는 지는 자명하다. 4차전에 (3차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팀내 랭킹4위인 강상수를 선발로 예고하는 감독과 왜 윤학길을 선발로 하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지 모르겠다는 상대팀의 감독... 올 플레이 오프의 결과를 떠나서 좀 잘나가는게 죄인 LG의 이상훈과 김용수에게 위로와 몸조심의 당부를 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LG 팬이라면 오늘 이긴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이겨도 다음 게임이 있는 상태에서... 운이 따를 거라고 믿고 오늘을 메달려서 꼭 잡고야 말겠다는 투수운영보다는 오늘은 운에 , 타자에, 야수의 수비에 맡기고, 내일을 대비했어야 하지 않는지... 안되면 내년이라도 대비했어야 되지 않는지... 이런 시각에서도 바라봐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서 롯데이전에, 프로야구팬인 갈매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