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ngSil ] in KIDS 글 쓴 이(By): geminga (별하나) 날 짜 (Date): 2000년 1월 29일 토요일 오전 07시 36분 02초 제 목(Title): 나도 동문으로 글하나 써봐야징... 오늘의 방금 제리가 와서 한참 떠들고 갔다.. 같이 일하는 나로서는 사실 별로 흥미가 없는데..OVI line을 500 Line unit까지 관측할 수 있다는 둥... 미국인들은 왜 별거아닌 걸 가지고 흥분하는 걸까 ? 나는 너무 흥분을 안해서 논문거리가 안생기는 걸까 ? Jerry문앞에는 "톰과 제리"라는 한국말로 된 만화 한컷이 붙어있다. 후배녀석하나가 선물로 준것 같다. 이름이 같다고...줬겠지... 여기 버클리는 날씨도 좋고 다 좋다.. 딱한가지만 빼고 ! 뭔 놈의 흑인이 이렇게 많은 지! 싼방얻어서 돈을 아낄려고 Oakland에 방을 얻었더니 출퇴근하면서 버스 안에서 맨날 시커먼 흑인들만 보게 된다. 겨울에는 5시만 지나면 칠흑같은 밤중이기 때문에 버스안에서 사실 약간 겁이난다. 본의 아니게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 오늘 아침엔 허름해보이는 백인하고 같은 버스를 탓다... 약간 정신이 이상한 건지 계속 중얼중얼... 워낙 심심하다보니... 컴퓨터에게 무자비한 잡일을 시켜놓고 나는 잡다한 일상사를 여기 저기 아무대나 써대고 있다. 뭔 놈의 계산이 몇시간씩 가냐 ? 내일은 San Francisco에 나가서 컴퓨터 가게나 뒤적거리던가 만만한 사람 골라서 놀러갔다와야 겠당. ------------------------------------------------------------------------------- Geminga는 쌍둥이 자리(Gemini)에서 발견된 감마선펄서의 이름이고 "존재하지 않는" "그곳에 없는"을 뜻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지방의 사투리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