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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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7년03월01일(토) 04시32분45초 KST
제 목(Title): 새벽...궁상



아까 초저녁에 3시간을 내리 자뻐렸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까지 독야 청청 하며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과는 무관하게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좀전에 라디오에서 건즈앤로지즈의 노멤버 레인이 나왔다.
작년 11월...비만오면..
라디오 디제이들이 일제히 '날잡았다'시고 틀던 그곡을..
꽃피는 춘삼월 첫날에 들으니 기분이 묘연했다.

지겹도록 잠이 안와 일기장을 뒤졌다.
통신을 시작하면서 가뭄에 콩나듯 끄적인 일기.
몇장을 넘기지도 않았는데 95년 3월자 일기가 보였다.
'.....넌 일부러 남자친구 안사귀는거 같아'라고 친구가 말했다나..
하면서 궁시렁 거려논 구절이 보였다.

그때는 자기만족이랄까?...
이것저것 토를 달아 "그래..일부러 안사궈"라는 식으로 정당화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를 아십니까?'..궁핍 그 자체였다.

시간이 많이도 지났다.
항상 같이 빈곤(?) 했던 내 친구들이 남자친구와 학사모쓰고 사진을
찍을 줄이야...

졸업식날 비는 왔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했다.
역시 11월의 비보단 봄비가 포근한거 같더라.
그리고 니들의 모습....멋졌단다.
모...물론...나도 멋졌냐?
아우...새벽이 되니까..디게 버벅거려 진다.
잘시간이 된모양이네.

모두 멋진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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