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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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7년02월15일(토) 03시00분50초 KST
제 목(Title): 발렌타인 데이.



오늘 잠시 학교에 갔었다.
썰렁하고 황량한 교정...
하지만 곧 봄이오면 매년처럼 많은 새내기들이 오가고..
기존 학번들은 한 학년 올라가는 것을 가슴아파 하고..
자신들이 '새내기'같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 하며 새학기를 맞이하겠지.
우리가 그랬던것 처럼...

오늘 학교에서 7시쯤 자리를 털고 나섰다.
지하철 역까지 내려오는데....
발렌타인 데이 답게 분위기 잡고 걸어 다니는 연인들.

오늘따라 새로 입고간 세타의 옆구리 부분이 왜 그리 따갑던지..
막 옆구리를 쥐어 뜯으면서 가고 있는데...
남들이 봤으면 '시리다 못해 따갑나부다'라구 했을지 모르겠군.

남영역에서 역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봤다.
내가 학력고사 시험보고 집으로 돌아갈때의 어슴푸레함과 닮은..
하지만 남영동은 훨씬더 화려해 졌고,
나는 훨씬더 초라해 졌다.

지하철 안...
삐삐롱스타킹의 바보버스가 아닌 바보 지하철.
모두 낯설은 사람들.

친구들이 보고싶다.
야~~ 픕�~ 정말 멋진 계획이다.
보고싶다..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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