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luebird (파랑새) 날 짜 (Date): 1996년10월15일(화) 19시06분15초 KST 제 목(Title): 가뿐함과 섭섭함 며칠전에 머리를 잘랐다. 팔꿈치까지 오던 나의 긴 머리카락을 그냥 싹뚝~~ 완전히 고등학생처럼 된 나의 머리를 보며.. 다들 한마디씩한다. 음.. 고1때 이후로 이렇게 짧게 자른 적이 없었으니.. 하긴... 그렇게 오래 기르던 머리카락을 잘라서 조금 섭섭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짧게 잘랐더니 가뿐하고 기분도 좋고... 히히.. 기분 조아타~~~ 그래도 보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내 동생들은 "언니.. 술이나 차마시러 갈때 조심해라.. 완전히 고등학생이다.." 친구들은 "너.. 바람났구나.. 누구니?" 긴 머리 찰랑거리는거 좋아하시는 울 아빠는 "....." 그리고...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성별이 남자인 친구들은 "너어~~~ 왜 그랬어... 아깝다.. 잉잉~~" 참.... 나에게 관심을 보여준 모든이에게 캄사~~ 히히... 이제 머리 자르고 난 새 기분으로 뭘 할까나.... 뭘하지? 히히히... 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찾아서... 오늘도 나의 날개를 접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