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1996년09월18일(수) 09시41분21초 KDT 제 목(Title): 가을인가벼.... 가을이 오고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것이 참 많다... 내 방 창문 너머로 보이는 우리 동네 뒷산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고....화단에는 국화가 이제막 터지려는듯 봉오리를 빵빵하게 하고 있고....여인네들의 옷차림에서도....느낄 수 잇다... 그리고.....특히.....이 벨라의 땡기는 식욕에서도 확실하게 느낄 수 ...... 푸히히ㅎ.... 세상에...어제 그렇게 저녁을 먹어 대구선....한 밤 중에 엄마의 시장 봉다리를 뒤 져서 무슨 전리품인양 떡보따리랑, 캔식혜를 품에 안고 내 방에 들어와서는, 방바닥에 쫘악 펴놓고 앉아 우적우적, 꿀꺽꿀꺽 먹어댔다...세상에.... (음....퓽키가 열받아하겠군...왜냐구요? 퓽키가 떡이라면 사죽을....) 아침에 일어났더니... 그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푸하하... 눈은 탱탱 부었고, 입술은 다 터가지구선....이거이거.... 아리따운 (?) 벨라의 모습은 간곳 없구....왠 밤벌레같은 얼라가 거울에서 게슴츠레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으으윽...... 이상하다.... 낮에는 밥이 먹기 싫어서 이리저리 뺀질거리는 요 입이, 밤만 되면 멀 그리 씹고 싶을까아....혹시 전생이 미스 드라큐라였나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얼굴의 붓기(?)가 다 가라앉았지만... ...밤에 먹는 게 "위"에 그렇게 안좋다는데....이러다가 나 일찍 죽을까 걱정이 되는 바이다...(요건 좀 엄살이 심한거 같다....) 나는 이렇게 살아도 다른 분들은 이런 짓 하지 마시기 바란다... 희망과 꿈을.....잃지 않고 살아가시기를... 벨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