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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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elfinky (핑키~)
날 짜 (Date): 1996년09월13일(금) 21시39분56초 KDT
제 목(Title): 친구가 보고싶다.





음.. 내 친구.. 오늘 아침 메일이 와 잇었다.
슬프다는.. 울고 싶다는..
나도 따라 슬프다.
그 친구와 같은 종교가 아니라서 같은 분한테 기도드릴수 없지만.
그 친구는 그것을 슬퍼하지만..
하지만. 난 기도 할꺼다.
어느 특정한 사람이 아니다. 어렷을때부터 내가 어려울때 마다..
어디선가 꼭. 나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믿었던 그 신께말이다.
친구를 도와주고 싶다.
언젠가 그 친구가 내 삐에 대고 울었던 적이 이따.
그 때 얼마나 맘이 아팠던지...
근데.. 지금은  그보다도 더 슬프다.
그 친구가 내 가까이에 없기에 더 슬픈거 같다.
하지만 그 친구가 부른다면 언제든지 갈수 있을것이다.
그때처럼...


내 또 한 친구가 술을 많이 마시고 전화를 했다.
완전히 꼬부라진 혀와 맛이 간 목소리로..
폭탄주를 마셨단다.
왜 냐구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아니 대답을 했지만 어쩌면 내가 못 들은척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친구들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잘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무기력한 내 자신을 보면.. 내가 실망스러워진다.
어쩔수 없이 나의 자그마한 문제에 젖어있는 내 자신이 말이다.


친구를 위해 기도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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