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abo (빅바디아들�) 날 짜 (Date): 1996년09월01일(일) 16시34분20초 KDT 제 목(Title): 야광빤쭈.... 얼마전 내 룸메이트의 생일이 있었다... 울 친구들 사이에서는... 생일이 된 사람에게 기본적인 선물로 빤쭈를 사 준다... 보통 생일 파티를 호프에서 하게 되는데...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음악이 나오고...친구들이 노래를 불러주면... 생일의 주인공은 선물로 받은 빤쭈를 머리에 쓰고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불러야 한다.... 사람들 많은 호프에서 그 짓 할려면 무지 쪽팔린다... 나두 해 봐서 안다...흑... 하여간....내 룸메이트 생일이었기 때문에... 그 빤쭈를 내가 사게 되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부부는 일심동체..." 그래서...이 놈의 빤쭈를 안 사고 이 녀석 여자 친구의 빤쭈를 샀다....야광빤쭈로.... 그것도 그 비싼 보디가드 빤쭈.... 사이즈도 잘 몰라서...대충 85정도로... 언제 여자 빤쭈를 사 봤어야 알지.... 생일날 호프에서 친구들 앞에서 선물을 끌러보고.... 머리에 쓰라고 요구하는 친구들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여자 빤쭈를 머리에 쓴 친구.... 오늘 아침 룸메이트가 일어나 얘기를 한다.... 자기 여자 친구가 그랫다나.... 빤쭈가 밤에 보니까 너무 환상적이더라구...너무 고맙다구... 별모양도 있고...너무 멋있따구.... 흠....난 누구한테 야광빤쭈 사주지...? 입혀보구 잘 맞나...이쁜가 봐야하는데......홍홍.... 누구 야광빤쭈 입구 싶은 사람....손들어 봐용....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이 남에게 타인이 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다.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에게 자신이 타인이 되었을때의 기분을 아는가...? 그 사람 마음속의 나의 자리에 어느새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보다 나와의 추억위에 다른 사람과의 추억이 덮여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