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1996년08월26일(월) 10시27분23초 KDT 제 목(Title): 닭! 과외를 끝내고, 엄마 심부름으로 감자랑 복숭아...기타 등등을 사가지고 집에 왔더니, 맛있는 냄새가 온집안에 진동을 하고 있었다...그것도 아빠가 무지 싫어하는 닭찜냄새가..... "오잉?" <----- 나의 말! "아바이 없다...." <------ 내 동생 말! "빨리 들어와서 먹고 치우자...너네 아버지 오기 전에 빨리 냄새 빼야지..." <----- 우리 어매 말쌈! 쿠아아아아..... 잽싼 우리 오마니이.... 사실 우리 3식구는 닭을 무지 좋아하는데, 우리 아버지가 싫어하셔서, 닭먹는걸 본의아니게 금지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버지가 간계시며는 울엄마는 항상 잽싼 솜씨로 동네 닭집에 가서 생닭을 사오셔서 3명이 머리를 맞대고 앉아(사실은 은근 한 눈부라림도 덧붙여서...)먹느라 거친 숨을 몰아쉼에 아랑곳 않고 바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어제도 어김없이 그런 상황은 재생되었구.....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점심 먹었냐?" <----- 아바이 말쌈! "먹기는.... 그냥 옥수수 먹고 말았지이..." <---- 우리 어매 말쌈! 쿠쿠쿠....나랑 내 동생은 우리 엄마의 능청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경우를 뭐라고 말해야 하는고야????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친구 벨라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