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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teufel (박 민성)
날 짜 (Date): 1996년08월07일(수) 21시28분16초 KDT
제 목(Title): Re: 벰파이어와의 인터뷰


잠시 들렀다가.. 재미있는 글들이 있어 몇자 적어 봅니다. 실례가 안되기를 
바랍니다.

아주...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적인 차원에서의 접근 보다.. 서양애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지요... 그 친구들의 고민.. 
역사.. 그런 것이 거기에 들어 있지요 ^_*

예컨대... 파리인가요... 아주 오래 산 벰파이어가 말하죠...따라 오라고... 인간일
때의 마음을 없애주겠다고... 인간으로서의 감정...차가운 머리만 가진.. . 흡혈귀
가 되도록 해주겠다고...

그러나.. 거절하지요.. 그런 것은 혼자서도 배울 수 있다고...

바로 거기에 서양애들의 고민이 있는 겁니다. 감정을 잃어버린 사람들... 선악을
버린 사람들, 마약을 하고 잘 못된 것을 모르는 사람들... 살인을 하고.. 죄의식을
못느끼는 사람들... 그게 바로 서양애들의 현재 모습, 즉 흡혈귀의 모습입니다. 

인간의 감정.. 을 느끼는 것은 바로 근대화 되기 이전.. 최소한.. 산업혁명 이전
의 느낌을 말합니다. 모더니즘이 이성을 무기삼아 모든 것을 합리화라는 명목으로
도구화된 이성으로(아도르노가 한 얘기지요) 중세를 말살한 거지요. 바로 거기에
서양애들의 고민이 있지요... 흡혈귀가 되기 이전의 다시 말해 중세의 마음..
그거에요..


지나
가는 과객이 한마디 지껄이고 갑니다. 여기는 즐거운 글들이 많군요...^_^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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