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루)
날 짜 (Date): 1996년07월12일(금) 11시52분32초 KDT
제 목(Title): 음악듣기.



 어제...오늘 아침.
 하루종일 '절망에 관하여'라는 노래가사가 머리속을 뱅뱅돈다.
 
 ...눈물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째든 사는날까지 살고싶어...라는
 무척이나 처절한 느낌만 남긴다.

 워커맨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걷는걸 좋아한다.
 어제처럼 워커맨을 들고 나가지 않은걸 후회한 날이없다.

 어제 성신여대에서 주최하는 취업설명회에 갔었다.
 졸업반이 되니까...그런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
 교수님은 취업걱정 하지 말고 놀라구...종강할때 애들에게 그러셨는데..
 우리과 애들도 생각보단 많이 왔다...한 8명 정도?
 9시부터 시작이였는데...난 한 10시 30분쯤 도착했다.
 그리고 끝나는 6시까지...줄곧 앉아 있었다.
 같이듣던 과애들은 4시쯤 들을꺼 없다구 먼저갔다.

 혼자 휘청휘청 낯선길을 걸어오며 또 객기를 부려봤다.
 우리집까지 가는 버스가 서는 정류장을 찼겠다구...한 30분쯤 걸었다.
 워커맨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버스를 타면 난 지나치게 감상적이 된다.
 병인거 같다. 
 집에와서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양주도 마셔봤다.
 하지만 아무것도 정리된 것은 없다.
 그냥 단지 답답할 뿐이다.
 여행이라도 가고싶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