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oldth (금니여유~) 날 짜 (Date): 1996년06월06일(목) 14시03분57초 KDT 제 목(Title): 어케하믄 여름이 셔언할까..? 덕수궁이나 비원엘(원래는 금원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가보면 또 아주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방문은 있는 대로 천장으로 올려서 방, 마루 구분이 없이 Б어어언 하게 뚤려있는데 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생각하믄.. 으흐흐~~~ 오싹해지기까지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창문이 없는 우리나라 가옥에서 문을 창문으로 활용하는 것은 모니모니해두 우리네 조상의 슬기쥐..~ 내 표현이 부족한 탓에 자세히 설명을 몬 하는 관계로.. 언제 여름에 기회가 있으믄 고궁을 가보시길.. 조상네들이 어케 여름을 지냈을지 아실 거야용~ 그렇게 있는대로 없는대로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놓고 대청마루에는 셔어언한 대나무 돗자리를 깔고 손에는 부채를 쥐고 털래털래 부치고 또 빠질 수 없는 건 음악~ 느릿한 대금 소리를 듣고 있으믄.... 집밖으로 햇빛이 아무리 내리쬐고 내리쬐도 난 몇날 며칠이고 시원할 것만 같다. 그야말로 신선놀음이겠지.. Б어언한 여름을 꿈꾸는 금니였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