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redgirl (나 리~) 날 짜 (Date): 1996년05월29일(수) 13시41분46초 KDT 제 목(Title): 안개속에 숨다........... 시가 너무 좋아서 .....같이 읽고 싶어서...올립니다... 아 개 소 에 수 다 ㄴ ㄱ ㅁ 류 시 화 나무뒤에 숨는것과 안개속에 숨는것은 다르다 나무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감을 두려워 한다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뒤에선 누구나 다 고독하고,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 하지만 안개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것도 여럿인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머물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 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느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안개 속에 숨는 것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 너무 좋져....? 시 땜에 가슴이 두근 거리기도 하네여.....진짜루..... 옛날에 어떤 친구가 시 한편 때메 잠 못잤다고 해서 안 믿었는데..... ********************************************************************* +++++++++++++++++++++++++++++++++++++++++++ 눈 감으면 느껴지는 그러나 눈 뜨면 사라지는 향기있는 바람이 되고픈.....나 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