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PoemAndI ( 레테) 날 짜 (Date): 1996년05월21일(화) 16시57분17초 KDT 제 목(Title): 네번째 축제를 맞이하며. 다음 주부터 학교 축제가 시작된다. 아직은 축제 전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지만,다음주부터 학교가 술렁술렁 할게다. 황폐해진 서관 잔디를 보고 있자니, 이번 축제엔 마지막날 어디서들 술을 마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일학년때,그러니깐 93년도다. 대학와서 처음 맞는 축제라서 그런지 마구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 난 부지런히 고등학교 친구들을 축제에 초대 했고 비록 볼것 없는 축제라고 했지만,응원제 티켓도 준비하고,학교 구경도 시켜주었었다. 축제 마지막날 친구랑 둘이서 서관 잔디앞 벤치에 앉아 어둑 어둑해진 교정 구석구석이 촛불과 젊음의 열기로 가득차는걸 마음 벅 차게 뿌듯해하며 바라보았었다. 한산하던 평소의 학교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광경에 잠시 흥분까지 했었던 것 같다. 난 그때의 그 뿌듯함을 잊지 않고 있다. 이젠 마지막 축제라고 생각을 하니 다시 한번 그때의 낭만적 충만을 느끼고도 싶지만, 과연 그렇수 있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