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2001년 12월 16일 일요일 오전 01시 17분 10초 제 목(Title): 추억은 방울방울 2년 전 쯤이던가?...동료가 가지고 있던 만화cd중에 '추억은 방울방울'이라는 만화를 본적이 있다. 짧막짧막한 어린시절이 단편조각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보고있노라면 괜히 행복해지는...그런 만화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후배사원들이 들어오고... 또 그렇게 나이를 한해두해 먹어가면서...시간은 점점 빨리 흘러간다. 오늘은 회사에 나가지 않는 노는 토요일이라 하루종일 집에서 쉬었다. 정말 오랫만에 푸욱~ 쉬었더니, 새벽이 되니 더 쌩쌩해져서.. 예전에 가봤던 홈페이지도 들리고...결국은 이렇게 키즈까지 오게됐다. 1시간 정도 동안의 웹서핑을 통해서도...오래전 그 만화처럼... 짧은 단상들이 스쳐 지나갔따. 95년도던가?....서서히 인터넷 붐이 일던 그 무렵.. 우리과 친구 하나가 발견한 키즈...그리고 talk열풍 ^^ 우리과 친구중 키즈 커플이였던 두커플이 결혼도 했고.. 그 외에도 아줌마들은 점점 늘어나서...서서히 결혼안한 애들이 '국보급'임을 주장하고 있고, 주위는 점점 바쁘고 숨가프게 돌아가지만.. 이렇게 텍스트 화면에서 글을 쓰고 있노라니..다시 학교때로 돌아온것만 같다. 얼마전 회사일로 잠시 학교에 가야했던 적이 있었는데.. 평화로운 캠퍼스와 토요일 오후의 나른한 햇살... 그리고 자판기 커피 한잔이 전해주는 따뜻함을 느끼니 괜히 눈물이 날것처럼 감성적이 되버렸다. 남산타워가 유난히 멋지게 보이는 우리 학교.. 나가는 미팅마다 경이적인 기록들이 갱신된다며 두고두고 주선을 씹던 시절..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가슴설레여하던... 요즘에도 그렇게 살면...바보 소리 듣겠지? ㅡ.ㅡ 이곳에 오니...정말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