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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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2000년 5월  6일 토요일 오후 04시 03분 52초
제 목(Title): 날씨 좋다...


토요일에 늦게까지 남아있는건 오랫만이다.
휴일 근무는 할 망정..토요일엔 1시쯤이면 퇴근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토요일과 일요일을 편하게 보내기엔
내가 너무 일복이 넘치나보다.

사실 난 여유로운걸 좋아한다.
모...딱히 집에가야 겠다는 생각도 없다.
그냥 사람 적은곳에서 한가롭게 내가 하고 싶은걸 할수 있음
그걸로 만족이다. 회사라도..조용하니..좋은걸~
(아무래도 야근중독증이 걸린거 같다)

원래 11일부터 14일까지 여행을 갈려고 했었따.
만화책에서본 오키나와가 너무 좋아서..그곳에 혼자 가볼생각
이였는데..같이 일하는 언니가 끼어들었고..장소가 나가사키로
바뀌더니..인원이 2명 더 붙으면서 아예 취소되고 말았다.
슬펐다. 아무래도 여행은 혼자가야 하는건가 보다.

작년만 같아도 헌팅~~~을 외쳤겠지만서도..
이젠 힘이 없어서 그런것도 귀챦고...
그냥 오랫만에 '나'와 함께 하는 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사실 혼자 멀리 가본적은 한번도 없다.
고딩시절 집 나갈 모진 맘을 먹고 연대벤취-독수리상이라 불리는 장닭상앞-
에 앉아서 있다가 비 올라고 하기에 화들짝 놀래서
3-4시간 방황하다 집에온게 다 이다.

그랬다..참 반항도 못하고 살아온 28년 이였다....   T.T
참 지고지순하고 청순가련하게 살아온 시간들이였던거 같다.
아무래도 야근중독증으로 인해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거 같다.
5시전에 집에 가야 할텐데...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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