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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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yangds (돈까스)
날 짜 (Date): 2000년 2월  1일 화요일 오후 01시 42분 51초
제 목(Title): 서른이레째...


보면 볼수록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생각뿐이다. 이젠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붙여

가는거 같다. 처음 서울 올라갈 때만해도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회사일이고

집안일이고 잘 해결해 나간다. 틈틈이 시간내어 헬스도 다니고 내가 서울에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결혼 준비를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기는거 보면 낭중에 결혼해서 그거

다 갚아주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겠다. 두어주 어려운 일이 있어서 잠시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제 오늘 보내준 메일과 전화통화로 스트레스가 다 사그러들고 기운을

얻었다. 누군가를 사귄다는 재미가 이런것인가 싶다. 1년을 넘게 사귀고서야 그런

사실을 깨닫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옆에 미욱이가 있다는 생각이 나 자신을

한없이 편안하게 만든다. 덕분에 3개월동안 찐 7킬로의 살을... 어찌 빼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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