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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Mountain (산사랑)
날 짜 (Date): 2000년 1월 24일 월요일 오전 10시 15분 29초
제 목(Title): **축**guest(yangds)님 생일



오늘은 숙대보드의 단골 손님이자, 나의 영원한 오빠인 돈까스님의 생일이다.
만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서야 함께 맞게 된 생일이건만,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한채 대전으로 떠나 보낸 미안함이 오늘 아침이 되니 후회감마저 겹쳐져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어제저녁 집에 돌아와 밀려드는 잠에 취해 맞추어 놓은 자명종마저 눌러버리고
내차 자버리고 일어난 시간이 5시가 넘어버리고, 결국 새벽의 대전행을 배웅
나가려던 것조차 못하구 말았다. 

여느때처럼 그냥 차타기 바로전에 잘 내려가라는 전화통화만 한채...

생일이라고 통화료가 할인된다며 밝은 목소리로 걸려온 전화통화에도 올라오겠다
는 그 반가운 말에도 선듯 그러라고 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기는 커녕 일언지하
에 딱잘라 안된다고 말해버리고는 그렇게 하길 잘한거라고 지금 자위하고 있다.
에궁 이제또 밀려드는 일에 묻혀 그나마 생각조차 완전하지 못할텐데.(씁쓸)

그래도 항상 변한없이 산처럼 남겠다는 그말을 되새기면서.....정말로 오빠
생일 축하한다구,내년에는 꼬옥 잘 챙겨주겠다는 말을 여기서 대신해야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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