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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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angds) <143.248.12.65> 
날 짜 (Date): 2000년 1월 17일 월요일 오후 04시 59분 24초
제 목(Title): 스무엿새째...


꼭 1년전 처음 만날 수 있었던 날을 놓쳐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지금 생각하면 왜

이리도 큰지.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왜? 진작에 몰랐을까!'라는 말이다. 통근버스가

다닌다는 것을 진작에 알지 못했고, 청주까지 교통편이 매우 편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떨어져 있으면 이렇게 간절히 생각난다는 것을 왜? 진작에 알지 못했을까.

1년이 지난 지금 가까이 다가가 있는 사람이 내가 자주 말하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아차린 것은 다소 다행스러운 일이다. 주말 이틀의 시간을 쪼개서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고 대전에 내려오면 심각하게 도지는 것이 월요병이다.

그래도 그나마 힘을 얻는 것은 월요일 새벽 고속버스 안에 오르자마자 싸늘하게

느껴지는 냉기를 데워주는 한마디. '잘 내려가.' 이말 한마디 때문에 버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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