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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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angds) <fiber1.kaist.ac.> 
날 짜 (Date): 2000년 1월  8일 토요일 오전 09시 47분 49초
제 목(Title): 열아흐레째...


내가 아직 편한 상대가 못되어 주는 것일까... 내 앞에서는 마음놓고 울지도

못하고 마음놓고 투정도 부리지 못하는거 같다. 전화해서 투정만 부린다고 자신을

못마땅해 한다. 딱히 투정부리는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데 전화해서 웃지 못하는

자신을 싫어하는 눈치다. 정작 투정이라고 들어보면 직장에서 일하면서 힘들었던

얘기를 하는데 오히려 내가 달래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괜시리 아무것도 아닌것을

가지구 전화하는 것을 어렵게하나 보다. 바쁘다고 세심하게 신경써 주지 못한 내

잘못이 크지. 쉴새없이 일주일을 달려서 지쳐 있을텐데 오늘은 서울 올라가서

힘들었던 마음을 토닥여 줘야겠다. 주중에 서울 올라갔다 오겠다고 고집을 피웠던

일이 후회된다. 말만 꺼내지 말고 다녀올것을..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한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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