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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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sqcclub (*^^*깁*^^*)
날 짜 (Date): 1999년 12월  9일 목요일 오후 05시 53분 50초
제 목(Title): 두개의 대자보(?)



지난 12월 1일이었던가?
내가 일하고 있는 건물이 위치한 학교의 정문에 떡하니 대자보가 하나 붙었다.
그날이 자기때문에 많이 울고 아파한 그녀의 스무번째 생일이라나.

사람들은 수근대기 시작했다.
그걸 붙여 놓은 그가 누굴까, 그의 그녀는 누구일까..?
모두들 자신이 누군지 그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음에 아쉬워했고 안타까워했다.

그걸 보면서 난 생각했다.
몇해 전 우리 학교 앞에 '유리야 사랑해'를 쓰고 간 누군지 모를 남학생을.
그날은 하루종일 유리가 누구일까, 유리를 찾아주자라는 얘기로 시끄러웠었는데..

어젠가?
이 학교 앞에 다시 또 하나의 대자보가 붙었다.

12월 8일..  그의 스물 한번째 생일이랜다. 오빠 생일 축하한댄다.

그걸 붙여 놓은 그녀는 첫번째 대자보의 주인공일까??
사람들은 그렇다고 하던데 난 왠지 첫번째 대자보의 그녀는
어제 대자보를 붙인 그녀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첫번째 대자보를 봤을땐 좀 신선했다.
두번째 대자보를 봤을땐 모두들 별 반응없었다.
나도 그랬다.

차라리 락커로 '유리야 사랑해'를 쓰고 간 그 남학생이 더 멋진거 같다.
물론 길바닥에 그런 짓을 하면 안 되는거겠지만..

나도..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

그럴만한 대상이 없음을 안타까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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