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11월 12일 금요일 오후 12시 27분 52초 제 목(Title): 시작 올해로 서기 1000년대는 사라지겠지? 예전에 1999년이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다들 난리였는데.. 이제 한달 반가량이면...2000년이 될것이다. 예전에 민혜경 노래중에 '서기 2000이 되변..샤바샤바..'하던 노래가 있었다. 정말 서기 2000년이 되는 내년이 1980년대와 비해서 그렇게 많이 변했을까? 하긴 생각지 못했던 일도 많았지만.. 적어도 날아다니는 자동차라는지 유리관으로 만들어진 고가도로 같은것들은 아직 안생겼다. 1천년이 끝나가는 올해 마지막에 몰 해야할까 고민이다. 가고싶은곳도 많고, 꼭 가야만 할곳도 있고, 해야할 일도 있고, 어려운 결정도 해야하고. 나이가 든다는건...별로 좋은일이 아닌거 같다. 인연, 사랑, 정이란 단어는 참 닮았는데 다른 구석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의 고민하는 모습. 내 자신을 돌아볼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날씬데... 비와서 깨끗해진 공기랑 적당히 쌀쌀한 기온고, 곱게든 단풍들이 늦가을이라고 조용히 말해주고 있는데.. 가을과 겨울 한 복판에 서있는 나는 왜 이렇게 '늦가을'답지 못한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