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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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Mountain (산사랑)
날 짜 (Date): 1999년 11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22분 53초
제 목(Title): re]혼자서 하기



송양글을 읽고 보니
제작년,작년 2년동안의 내 모습이 연상되었다.
그땐 내가 친구도,가족도 없는 타지에 왔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자위하곤
했고, 주말을 기다려 집에 올라가 친구들도 만나고,영화를 봐도 혼자라는
생각은 늘상 떠나질 않았다.
주말을 기다리며 5일을 혼자서 단조롭게 지내는 생활을 계속하다보니
무엇이든 '혼자하기'가 익숙해져 버렸고,만렌� 혼자 있지 않아도 되는
주말이 와도 혼자있기의 편안함에 젖어(그땐 귀찮다는 말을 무지 많이 썼다)
혼자만의 시간으로 만들어버렸다. 쇼핑,영화,등산,수영,운동...이런것들은
같이 해되 되지만,혼자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오히려 혼자가 더 편하다.
그런데 그렇게 혼자서 무언가를 할때, 내가 지금 궁상떨고 있게 보이진 않는지..
타인과의 어울림에 적응을 못하는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감(?) 제법 있어서
하면서도 맘이 영 개운치가 못했는데...그런맘을 해소하는 방법은
다른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안쓰면된다(사실 다른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한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그리고 내가 혼자서 하는것은
주변이 그렇게 만든게 아니고 내가 선택한거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면 된다.
그러나 그런면은 다분이 있는것 같다. 너무 혼자하는거 편해하고 좋아하다보면
어쩌다가 어울리게되는 여럿의 자리에 어색함을 나도 모르게 느끼게 되는것.
그래서 여럿이서 하는 정기모임같은것 정도는 하나 필요한것 같다.

그리고 가장좋은 것은 내가 혼자서 했던것들을 둘이서 같이 하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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