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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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Dulcinea (더 루)
날 짜 (Date): 1999년 11월  2일 화요일 오후 09시 11분 07초
제 목(Title): I-Message



난 심리학을 무척 좋아했다
그러나 심리학이 좋다고 했음에도 결국 이과에 가게됬고..
(그땐 왜 그랬는지 수학이 잼있엇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대학에 와서 심리학쪽 과목을 많이 듣게 됬다.

그중에 I-Message라는게 있다.
자신의 의사를 남에게 표현하는 것이다.
기분이 나쁘면 왜 나쁜지의 이유에대해 상대방에게 전하는 것이다.
잘 알면서도 잘 하지 못하는것..
그것이 자기표현 아닐까?

이쯤은 알지 않을까?
이런 기분으로 말하긴 정말 싫어..
라는 식으로 흘러버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벽'이 생기게 되는거 같다.

난 어릴때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잘 얘기 안했다.
나같은 경우는 후자로 말하는것 자체가 귀챦았는데..
요즘은 어찌된일인지...참을수가 없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생각을 숨기려해도 
스폰지에 잉크를 뿌린듯 그대로 들어나고 만다.

요즘 참 사는게 힘들단 생각이 든다.
아...오늘은 집에 일찍가야 하는데..
어무이가 가족을 버리고 1주일간 여행을 가신다.
일찍가서 이쁜짓해야 하는데..콩고물일도 떨어지지 않을까해서..


한때는 11월의 분위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첫눈을 기다릴수도 있었고..
november rain을 비만오면 라디오 디제이들이 일제히 틀어대서 좋았고
노는 날이 하루도 없는 건실한(?)달이라 좋았고
11월의 우중충한 분위기가 나름대로 분위기 있어서 좋았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우울하고 우중충하게만 느껴지는 걸까?
뼈마디도 쑤시는 것이...집에갈때 파스라도 사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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