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luebird (이 삔 이) 날 짜 (Date): 1998년 4월 17일 금요일 오후 12시 16분 40초 제 목(Title): 라일락 꽃.. 라일락 꽃 서늘한 새벽 공기 속으로 향긋한 라일락 꽃내음이 묻어서 온다. 매일 무의식적으로 맞이하는 새벽에 산뜻한 활기를 가져다 준다. 반팔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포근한 겨울이불속에 사계절을 사는 나에게 봄은 너무나도 아쉬운 짧디짧은 아련한 계절이다. 사는것도 그렇고 가슴속 마음또한 그렇다. 언제나 여름 아니면 겨울을 오가는 가운데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봄은 언제나 잠깐 왔다가 금방 가버리는 아쉬움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가게되는것은 따스한 햇볕과 향기로운 꽃내음속에 쉴 수 있는 봄이 어느순간 이렇게 오리라는걸 기다리기 때문일것이다. 서늘한 새벽 공기 향기로운 라일락 꽃내음에 잠시 멍하니 눈을 감고 추억속에 잠겨보았다. 좋았던 일... 가슴아팠던 일.. 그리운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 봄이 좋은건 시린 가슴을 덮어줄 파릇파릇 연두빛 잎사귀들과 수줍은 듯이 피어나는 꽃들과 새벽녘 맑은 공기속의 진한 꽃내음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리고... 오늘 유난히 진했던 새벽녘 라일락 꽃내음이 이리도 종일 나를 붙잡고 있는건 새벽녘 떠나보낸 내 아름다운 추억과 그리운 사람때문일것이다. 작은 가슴이 시리지 않도록 자꾸 진한 라일락 꽃내음에 묻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