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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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1998년04월06일(월) 12시39분20초 ROK
제 목(Title): 수제비.



어제 오전에 비가 참 많이 왔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갑자기 친구 동생이 수제비나 해먹자는거다.

잠깐 참고로 말하면 (쪽팔리지만 밝힌다.) 벨라는 요리같은데는 전혀 취미도 

없고, 또.. 괜히 내가 해놓고 나서 맛없으면 그 뒷처리가 골치 아프기 땜에

아예 포기하고 살고 있는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니 당황하기 그지 없는거다.

전에 달걀 삶는다구 했다가 익지도 않는걸 건드려서 개판만들었었는데..쿠쿠쿠..

어쨌든  고난은 시작되었구, 난 감자 몇 개를 낑낑 거리면서 까놓구선

그냥 철수해버리고 말았다.

그 자리에는 친구 아버지, 친구, 친구 동생, 친구 동생의 친구..(으아 복잡다..)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이 있었는데, 난 그 눈치보이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정 부엌으로 나가질 않았다.. (장하다.. 벨라...흐흑...)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싫었지만, 잘 하지도 못하는 내가 괜히 끼어들어서

어줍잖게 서 있는 꼴도 웃기고 해서.. 그냥 자리에 있었는데,

나중에 친구한테 한 소리 들어버렸다. 

못하더라도 도와주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냐구...

내가 너무 자존심이 강한건지... 게으른건지...

하여튼 욕먹을 짓을 한거 같다.. 암만 생각해두...

찝찔하구... 근데.. 난 어떻게 하냐... 못하는건 아예 하기도 싫은데...

욕심장이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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