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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jungth (살)
날 짜 (Date): 1996년02월23일(금) 13시48분29초 KST
제 목(Title): 저도 글좀 쓸께요...

고민고민하다(올릴까 말까로) 결심하고 씁니다. 뭐 그렇다고 거창할건 없구요..

숙명여대란이 생긴걸 3개월 지난 지금에야 알았고.. 그래서 축하도 늦었네요.

함부로 글 올리면 안될거 같아 240여개의 글을 모조리 다 읽고난 뒤

(올리겠단 의도가 다분히 내포되어있었죠?)...덕분에 오늘 반나절동안

일을 하나도 못했어요... 눈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n,r누르느라)

실장님한테 혼날 걱정도 생기고... 하지만... 기분좋아서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제 소개부터 하는거이 순서죠? 

전 89년부터 92년까지 숙명여대 언덕길을 다들 하교할때 등교한(?) 정 아무개입니다.

이름을 밝히면 안될거이같아서... 제 부인은 한 모씨구요...

전산과였죠... 여긴 전산과 학우들이 많은거 같아 왠지 더 친숙한 느낌...

이젠 우리 부인 이름 모르는 후배들이 더 많을거고(원래 안 유명했으니)

...

역시 여대의 냄새가 나는군요... 문봉희교수님과 이광수교수님도 

안녕하시구요?(이름 맞죠?) 저를 모르시겠지만... 전 알죠...

대단한 교수님들... 학생들 누구 글처럼 초등학생화하는 능력의 소유자.

저의 부인도 졸작때문에 3명이 한팀이 되어 끙끙... 그땐 저도 바빴죠...

아는거 없이 도와주느라... 주로 프로그램잘하는 선배와 연결시켜주는 거였지만

요즘도 학점은 여전히 짠가요?(아님 우리 부인이 거짓말을...?)

여긴 재밌어요... 향수이야기도 좋고...

자기를 조금이라도 알릴려는 남학생들같은 사람들의 노력도 좋고...

여대생들의 순수함과 낭만이 흠뿍... 그래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옛 생각에 그만 하루를 다 소비해버렸네요...

제가 여기에 특별히 뭘 쓰겠습니까만....

그만 옛 생각에... 실레 많았습니다...

저... 89학번 한 연숙 아는 사람께선 연락주세요. 요즘 청주에서 살아요.

저 따라 아기와 함께 내려왔죠... 얼마전에...

이런데는 정확한 전화번호나 주소를 알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있어

더는 자세히 못 쓰겠구요...

요즘도 하교길에 거꾸로 올라가는 남학생들 많겠죠?

그때 그 얼굴 화끈(?)거림... 숙달될때까진 참 어렵더군요...

작은 천국도 기억에 남네요...

그럼 다음에...(또 쓸려고 이렇게 인사하나?)
220여개군요...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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