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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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bella (인기녀)
날 짜 (Date): 1997년11월24일(월) 12시37분38초 ROK
제 목(Title): 우리 엄마 말씀이...



나는 똥 오줌도 못가리는 멍청한 아이라 그러신다.

뭐가 좋고 나쁜지도 모르냐며...어제 꽤 소리를 들었다.

실은 어제 친구를 이모님댁에 같이 데리고 갈 일이 생겼는데,

엄마는 친구를 이모님댁으로 데려온 것이 너무 못마땅하다 그러신다.

솔직히 이모님댁이 세상에서 말하는 그런 잘 사는 집은 아닌지라,

엄마는 창피해서 자기 친구들도 이모님댁에 데리고 가지 않는다 했다.

난 그런거 별루 생각 없었는데, 그게 그렇게 창피한가에 대한

엄청난 의문이 생겼다.

그냥... 걱정 없이 등따시게 밥 먹고 잠 자구 살면 되는거지,

사는 집이 좀 초라하다고 그렇게 흉되는것일까...

난 그냥 좋은데...오히려 썰렁한 것 보다는 따뜻하고 옹기종기하고...

그렇다구 친구가 옆에 있는데 그렇게까지 화를 버럭내시는 

엄마를 보며 난 무지하게 서운했다. 

엄마가 너무 철이 없어보였다.

난 그냥 좋은 뜻으로...이번에 담근 김장을 날라야 하는데 혼자 하기 힘드니까,

친구랑 같이 간거였는데 괜히 욕만 바가지로 먹었다.

사람 사는데 어떤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인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구 엄마와 나와의 많은 거리감도 느껴버렸다.

실망스러운...그런 하루였다. 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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