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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kMyung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7년05월12일(월) 08시43분41초 KDT
제 목(Title): 수영장에서...


어제는 평소보다 수영을 좀 오래했다
자유형을 2km정도하고 접영을 하는데....
수영장의 놀라운 물개 아줌마들...

아줌마들끼리 하시는 말씀..
자긴 오늘 얼마나 했어?....나 한 3000했나....자긴?
응 난....접영 500하고...그냥 이것저것 섞어서 3500...

와....자유형이면 몰라도 접영을 안쉬고 500m를 한다는 것은 장난이 아닌데..
접영으로 50m 이상 가기도 힘든데.....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의 레인에서 5-6살 가량의 아주 귀여운 남자 아이가 개구리처럼 접영을 하고 
있었다.
아유 재 참 귀엽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접영을 하면서 계속 턴을 하며..
쉬지를 않는것이었다...
재도 장난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물밖에 나오는 것을 보니...5-6살 정도의 애가 배에 '왕'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어젠 정말 수영장에서 수영한거 같지가 않았다.
만화의 주인공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잠수나 하려고 하는데...보라색 물체가 물속에서 보였다..
인어공주의 ...마녀 울슐라 생각이 났다..
어떤 아줌마가 장난이 아닌체격에 보라색에 노란 땡땡이가 찍혀진 수영복을 입고..
돌고래 킥으로 오고 계셨다.
돌고래 킥이란 접영식인데 물속에 들어갈때 거의 땅을 치고 다시 물밖으로 나오는 
건데.......아주 어렵다..특히 어제같이 3m풀에선...쉽지않다.
검으스레한 피부에 두꺼운 입술....어떻게 그렇게 울슐라랑 똑같냐...
만화에 나왔던 울슐라 옷까지 수영복하고 똑같다니..
혼자 웃고 있는데...평소 수영장에서뵙는 퇴직판사할아버지께서
날렵하게 다이빙으로 물속으로 들어오셨다..
다이빙은 잘하는 사람은 물이 별로 안튄다......난 다이빙하다가 물안경이 깨져서 
다친적이 있은후론 잠수를 절대 안한다...
그 할아버지는 자유형 할때....팔이 구부러지는 앵글까지 계산하시는 분이시다..
한 번 붙잡히면 수영에 관한 수학적인 설교로 이어지기 때문에 목례만하고
얼른 수영하는 척 했다...

그런데 어젠 정말 이상했다....
평소엔 그냥 40분정도 돌다가 나오는데 어젠 쉬엄 쉬엄하면서
주위 사람들이 많이 눈에 보여서 그런건지...
이번엔 쟈파랑 똑같이 생긴 아저씨가 계셨다...쟈파의 수염 난형태랑 똑같이 나고 
생긴것도 똑같았다....알라딘에 나오는 못된 마법사...

월트 디즈니 관계자가 어제 수영장을 왔었다면.....최소 2명은 캐스팅 되었을거 
같다.
거기다...주변 물고기나 인어들로 수영장 아줌마 아저씨들이 손색이 없을거다.
트라이톤 대왕은  그 할아버지가 수염만 다시면 될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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