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Ga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LEEIDE (J.J.)
날 짜 (Date): 1999년 1월  7일 목요일 오후 09시 08분 19초
제 목(Title): [감사의 글]


비보를 듣고 고향에서 갑자기 서울로 올라왔었습니다.
빈소를 찾아뵙고 그곳 일을 도와주고 신부님의 입관식에 참석해서
누워계시는 신부님을 보고있자니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얼굴과 손이 조금 창백할뿐이지 금방이라도 일어나 반겨주실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장례미사를 지내고 벽제 화장장까지 갔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항까지 나갔다 왔습니다. 신부님과 마뉴엘 수사님을 
배웅해 드리고 다시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학부생으로서 운좋게 대학원 과목을 같이 들을 수 있었던 지난학기의
한 학기가 제 일생에 정말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지를 세세히 가르쳐 주시던 신부님.
한번씩 찾아가서 귀찮게 질문을 해도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던 분.
항상 넉넉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던 분.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시던 분.
솔직한 것을 좋아하시고, 질문을 좋아하시던 분.
외에도 신부님을 설명할 많은 말들이 있을겁니다. 그 어떤 말로도 
다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신부님.

노제를 지내러 공학관 앞에 갔을 때 비가오는 와중에도 모두 나와서 
마지막 가시던 길을 축하해 주던 많은 학생들.

빈소에 찾아와서 조문해주셨던 모든 분들.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대표의 입장이 아니지만요.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글도 잘 써지지 않는군요.

오늘 밤에는 꿈에서라도 신부님을 뵙고 싶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