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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LEEIDE (J.J.)
날 짜 (Date): 1998년 9월 23일 수요일 오전 10시 54분 13초
제 목(Title):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먼저, 치형이형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두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학번 선배들을 잘은 모르지만 치형이 형은 어떻게 알게되어

인연의 끈을 조금 가지고 있는 후배로서 축하드리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앞에서 교수님에 대한 얘기를 썼던 장본인입니다.

제가 누군지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아직 이름을 밝힐 입장은 아니군요.

저는 현재 전산과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구요.

단순히 앞의 얘기를 꺼낸것은 근시안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을 밝히고 싶군요.

제가 글을 쓰면서 원했던 대로 해석되지 않는것 같아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서강대 전산과에는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습니다.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을 평가한다는게 역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나름대로

복학한 후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얘기하고 싶군요...

1학년때야 철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로 바빴고,

진짜 공부를 해야지 하는 생각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교수님들에 대한

생각을 대단하신 분들이다, 존경할 분들이 많군... 하는 표면적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복학후 공부를 하면서 공부는 이런 것이구나 하는 제 개인적인 철학(?)도

생겼구, 과연 공부는 할말한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표현이 서툴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얘기를 말씀드리면,



제가 동기들이나 다른사람보다 먼저 들었던 과목이 있습니다. 학기수에 맞지않게

수업을 들었던 이유로 그 과목이 그 후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도 매년 봤었습니다.

벌써 제가 수업을 들은지도 2년이 지났으니, 주위에서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과

올해 수업을 듣는 후배들의 수업 노트와, 숙제, 현재 가르치고 있는 것들을

듣고 있으면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학교를 졸업했으면, 현재처럼 제가 개인적으로 친한 교수님들과의 관계만을

좋은 기억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학교를 졸업했으면 하는게 지금의 제 심정입니다.


몇년이 지나도록 숙제도 바꾸지 않고, 숙제를 적은 종이의 오타하나도 틀리지 않는 

교수님, 버젓이 웹에 있는 저자의 수업참고자료를 폰트하나, 글자하나 바꾸지 않고,

(조금의 첨학이 있긴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시는 교수님 - 학자적

양심은 어디에 갔나요? 비록 우리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학문을 공부하긴 하지만

그리고 우리가 아직가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놓은 자료를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철학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그리고 수업시간에 너무 많은 다른 얘기로 무식한(?) 학생들이

도대체 뭘 공부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상황. 물론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조금의 방향설정은 잡아주셔야 하지 않는지....

저희는 아직 많이 부족하거든요...

수업시간에 당신의 미국유학시절을 얘기하시는 분, 이것도 학생들에게는 좋은

참고가 되겠지만, 그것이 한 학기 내내 30분 씩의 수업시간을 잡아먹는다면

과연 좋은 참고가 되는것인지,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해버리시는 교수님,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신다고 종강때 의견수렴을 하신 교수님이 그 내용에

혼자 발끈해서는 기말고사 시간에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는 학생에게

그것도 모르냐?는 비아냥거림만 있는 말을 하고 강의실을 나가시는 것이라든지,

박사과정 선배가 만들어놓은 숙제를 다음해에 교수님 당신이 직접 숙제로 내는

것이라든지....   물론 숙제 내용이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다른 말을 할 수 없겠지만, 그 숙제가 과연 10년 안에 없어질 수 있을지 의문

이 생깁니다.

또 과연 그 책이 좋아서 그런것인지, 다른 새로운 내용을 담은 책도 많은데

왜, 벌써 작년에 절판이 되버린 책을 굳이 교재로 아직까지 택하고 계신지...



내용이 엉망이죠?   저도 글을 쓰다보니, 너무 흥분했나 봅니다.

그 외에도 대학원생들이 겪는 고통도 이만저만한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을 못해서 쉬쉬하고는 있지만, 과연 그것이 그렇게 쉬쉬하면서

넘겨야 하는 문제인가요?

개인적으로 저와 접촉할 일이 있었던 교수님들에 대한 실망...

이런 것들이 제가 처음 글을 올렸던 이유라고 할까요..

단지 저 개인이 누구를 씹자고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다만 후배들이 학교에 와서 도대체 무엇을 배우고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할때...

대학원생들이 힘들다고 말을 할때...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이제는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제대로 정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시간이 나는대로 다시 올리도록 하죠..



절대 당부하건데, 저는 남을 무조건 비방하려는 뜻으로 이런 말을 하려는건 절대

아닙니다.  님들도 똑똑한 분들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에서 누구의 말처럼 그래 봐야 바뀌는것 없다는 식의 체념섞인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_-;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립니다.

이 서강땅에서 고생하는 많은 선배, 후배, 동료들에게 이 글을 올립니다.

서로 한번씩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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