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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escher (백성준)
날 짜 (Date): 1993년08월13일(금) 22시29분17초 KDT
제 목(Title): 나는 이렇게 하드를 업그레이드 했다.


그저께던가.... 아침에 하이텔에서 자료를 받는데

글쎄 disk full되었다고 겨우 9만 바이트 짜리인데도

끊기더군요.   그 때의 황당함이란...  그 원인인 즉슨

내 동생이 C: D: 안가리고 마구잡이로 하드를 신종대폭격

을 했기때문입니다.  

요즘 오락들이 다 그렇잖아요.   

스트라이크 커맨더 35메가 짜리 깔아 놓고 하다가

30메가짜리 서펜트 아일랜드 할려고 고생해서 깔아논 걸

지우게 되고...

또 커만치 미션 할려면 20메가 드니까 서펜트 또 지우고...

맨 처음 컴퓨터 살때 200메가 짜리로 그 땐 상당히 통 크게

샀는데  지금은  한윈도 20메가 잡아먹고 아래아 한글도


그정도니까..


신종 뭐가 나왔다면 이젠 겁부터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아침  충동적으로 사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날은 학교에서 모임이 있던 날인데  예상 외로 오전에 끊나버리

니까... 학교에서 할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용산으로 135번 타고

향했습니다.


(위의 끊나버리니까는 끝나버리니까가 옳겠죠.)

맨 처음 향한 곳이 원효로 2가에서 내려서 가장 가까운 곳인

원효 상가 6동 이었습니다.  

그 때  한 240메가 쯤 사려고 했는데

340메가도 취급한다고 붙어 있더라고요.

요즘 용산을 둘러보니까... 정말 문 닫은 매장도 많고

불황에 비수기까지 겹쳐서  그 곳 사정이 정말 딱하더라고요.


하드 전문 취급점에서 물어 보니까

240메가짜리는 보통 25만원이고 340은 41만원을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한 층 더 올라가서 한 매장에서 물어 보니까


38만원까지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다 알고 왔다면서 깍으니까 36만원이면 사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엉겁결에 하드를 샀습니다.  이게 바로 대표적 충동구매죠.


집에서 연결해 보니까 점퍼 맞추는게 상당히 어렵더군요.


새로 산 MAXTOR하드는 문제가 없는데  집에 있는 맥스터 하드가

200메가 치곤 꽤 구종이라  점퍼가 약간 무식하죠.


그거 때문에 고생하다가... 오늘 드디어 해결 했습니다.


292-8691그래서 막상 하드가 비웠는데 오늘 오락을 다 깔고 나면

한 100메가도 안 남을 것 같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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