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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5년03월15일(수) 10시23분29초 KST
제 목(Title): 펀칭카드 시절..



내가 처음 대학교에 들어왔을 때(88년)엔 지금처럼 OMR 종이 달랑 하나가

아닌 펀칭카드라는 것을 가지고 수강신청을 했다.. 

그러니까 우선 자신의 학번이 찍혀진 구멍이 뚫린 펀칭카드(천공카드인가..)

를 받고.. 그 다음 수강신청서에 나오는 시간을 잘 짜맞추고나서 각과로 

자신이 듣고자하는 수업에 해당하는 펀칭 카드를 받으러 뛰는 거다..

그때는 각과의 조교들이 의자에 앉아서 펀칭카드를 적절하게 나눠준다..

특히 화학실험이나 물리실험같이 사람이 20명씩 나눠야 하는 경우엔

펀칭카드를 나눠주면서 반을 조절하니까 자동으로 조절된다..

요즘처럼 컴퓨터에 의한 자동 커팅이 없어서 재밌는 것도 많았다..

나처럼 느린 사람은 펀칭카드를 받으러 갈때 느리기 때문에

실험시간을 거의 환상적으로 잡는다.. 토요일 5-7시까지.. 흐흐..

남들 1학년이라고 토요일날 노는데.. 나와 19명의 동기들은 실험실에서

손가락만 빨고..

또 자기 시간표때문에 않된다고 바락바락 조교한테 때로는 눈물로 호소해서

20명을 초과해서 자기 친구까지 22명을 한 반으로 만드는 친구들도 있었다..

가장 좋은 것은 문과대 수업을 받으려면(문제의 영어화법, 영어커뮤니케이션)

X 관으로 펀칭카드를 받으러 가는 것이다.. 왜냐면 나와있는 조교들도 

예쁜 누나들이었고.. 거기다 카드받으러 왔다리 갔다리 할때 보는 여자들이

참 예뻤기 때문이다.. 흐흐..



나도 추신) 근데 내 책상을 뒤져보니까 OMR 로 바뀌던때.. 이미 예비로 받아둔 

          펀칭카드가 아직도 남아있다.. 난 이런 것은 계속 가지고 있나보다..

          (지난번 영어화법 교재처럼..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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