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5년03월15일(수) 06시59분22초 KST 제 목(Title): 호랑이들이 카드에 구멍 뚫던 시절 옛날 호랑이들이 카드에 구멍 뚫던 시절.. 서강대에는 일찍 전산처리를 시작 했었고.. 매년 입시 때마다 가장 먼저 합격자를 발표하곤 했었다. 전산 실습은 카드로만 하던 시절.. 수업시간에 숙제가 나오면 애들은 코딩 용지에다가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하지. 그것을 갖다주면 키 펀칭 하는 아가씨들이 능숙한 솜씨로 구멍을 뚫어주는데 한 이틀정도 걸려. 그리고 단 한번만 해주거던. 나중에 고칠 것이 있거나 다시 짜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자신이 직접 일일이 카드 천공기로 찍어야만 했고. 그리고 한번 돌리는데 (run 시키는데)하루가 걸려. 분량이 많으면 이틀까지도.. 그러니 당시 학생들은 머리 속에서 웬만한 프로그램을 돌릴 줄 아는 뛰어난(?) 능력이 생겼고, 한두 번만에 에러 없이 깨끗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존으로 쳤던 것이지 후후. 숙제 기간을 2주일 정도 준다고 하면 프로그램 짜고 카드 만들고 하다보면 1주일도 채 안남아 있게 되는 것이거던. 그 때 만일 로직 에러라도 나면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지. 마감일 일주일 전부터는 천공기 줄이 길어져. 5대도 안되는데 몇대는 키펀쳐 아가씨들을 위해 할당되어있고... 어떨 때는 한장 찍으려고 5시간을 줄서서 기다린 적이 있었어. 물론 내 앞에 셜리 롱을 닮은 이뿐 동기 여학생이 있어서 같이 야부리 까며 기다렸길래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욕을 바가지로 했을거야. 에러 없이 잘 돌아갔으면 늠름하게 제출하고 나중에 돌려받는데(어김 없이 10점 만점에 10점 10/10 이라는 빨간 볼펜 글씨를 확인하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ㅇ 교수님은 결과를 수업시간에 야구공 던지듯 던져 주었어. 난 뒷자리에 앉아서 잡기 힘든 공 캐치하듯이 가까스로 한 손으로 받아내어 수업시간에 박수를 받기도 했어 후후. 카드 가지고 뭐하지? 당시는 수업한 결과니깐 고이 모시고 있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모은 카드가 라면 상자 한개 가득 들어갈 정도였다. 후후 지금 우리 집 전화 메모지로 쓰고 있어. 아직까지 다 안쓴 거 보면.. 가끔 5byte할 때 그 구멍 뚫린 카드를 쓰겠다는 애들도 있었고 후후 그리고 연습장은 거의다 전산용지 결과 받은 거 뒤면을 이용했었어. 연습장 돈 주고 사는 애들은 거의 없었어 그래서.. 그러다 학년이 올라가니깐 전산과 학생들만 일주일에 한 번씩 실습할 기회가 주어졌었지. 기계는 생소한 Four-Phase(?). 터미날 한 8대정도 물려놓았는데 느리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지. 가끔 로직 에러 걸리는 프로그램을 돌리면 영락없이 기계가 다운 되었는데.. 다운 시킨 년/놈들은 그 순간부터 죽을 죄를 지은 역적이 되는거야. 그러니 "나 이제 run할꺼다" 그러면 "뭐 run 한다고? 잠시만 기다려!" "야야 run 한데 run" 그러면서 자기가 에디팅 해 놓았던 파일들 save 시키기 바빴었지. 다운 되는게 끝나기 10분 전 쯤에 일어났다면 그 이후는 실습을 포기해야 했어. 그럼 다운 시킨 애는 고개를 푹 숙이고 "미안해~ 미안해~"를 연발했지 후후. 미안하고 창피해서 울음을 터뜨리는 여자애도 있었지 후후 애플 II가 나왔던 시절.. 그 붐이 일어나서 대학원 생들이 들여놓는 경우도 있었고.. 논문 같은 거 다 그걸로 쓴 애들도 있었어.. 난 애플 II 거금 23만원 주고 청계천에서 샀고.. 340K짜리만 돌아가는 플라피 디스크 도라이바를 35만원 주고 샀어. 등록금이 50만원쯤 하던 시절.. 나중에 조카 준다고 줬더니 국민학생인 조카녀석 하는 말이 "요새 이런거 쓰는 애들 없어요~" 그러면서 핀잔주데.. 쩝. 지금 펜티움도 그럴 것 아닌가 몰러:) 요즘 애들 정말 행복하다라는 거 알아야 한다구.:) [뱀다리] 부라켓! 그래서 수질 오염 시킨거 아냐?:) 도니 전방 편지 얘기.. 흐흐 넘넘 강적이다. 그 4인방이라는 여자 elf(요정이)여사가 경로당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 후후 새싹이 잘 돋아나도록 또 자리를 피해줘야지.. 재학생들이나 갓 졸업한 학생들도 많이 쓰시어요.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