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lukes (명훈주) 날 짜 (Date): 1995년01월28일(토) 03시34분34초 KST 제 목(Title): 더 이상은....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서 약간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런 이유라면 벼룩을 잡기 위해 초가 삼간을 태우는 격이 아닐까요우리가 생각하는 오리엔테이션은 후배들과 잘 어울리고 싶고, 하나가 되고 싶어서인데데.... 왜 서로의 진실을 자꾸 외면하려 할까요? 난 우리 학교를 사랑하고 싶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은데, 요즘 우리 서강 공동체의 모습은 서로를 할퀴려고만 들지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저같이 학교 활동 잘 안하는 학생도 기다려왔던 새새터, 이걸 단지 "신입생들에게 사상주입 시킬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재학생 참여를 줄인다는 것은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학교 생활도 학년별로 격리시켜서 신입생들에게 학교에서 우려하는 그런 사상을 주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학생이란 무엇입니까? 고등학교에서와와 같이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이제는 스스로 찾아나서는 "자율성"이 강조되는 인간입니다. 극단적으로 보았을 때 학교에서 그런 식으로 사상을 접할 기회를 없앤다는 것이 정말 올바른 인간을 양성하는 것일까요? 그런 인간은 온실속에서 자라온 꽃과 같아서 온실이 없어져 버렸을 때는 한없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다양한 사상과 접하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더 좋은 대안과 방법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것이 진정한 대학생의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는 코 흘리게 어린이가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바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율적인 모습을 갖추도록 도와주십시오. 총장님이 걱정하시는 일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러다간 더 중요한 능동성을 잃어버리고 꼭두각시처럼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저희가 될까 두렵습니다. 이 시대가 필요한 것도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행하는 그런 사람이 아닐 겁니다.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 -하지만 우리학교에서 만들어온 인간상은 어느쪽에 가깝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