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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present (박동우)
날 짜 (Date): 1994년09월26일(월) 00시52분52초 KDT
제 목(Title): 광주에서 추어탕 먹었던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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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발춤을 추고 나의 손뼉을 치고 나는 입크게 노래부르네
     나의 발춤을 추고 나는 손뼉을 치고 나는 입크게 노래부르네
       나는 수학과를 사랑해 수학과를 사랑해 수학과를 사랑해
         나는 수학과를 사랑해 수학과를 사랑해 수 학 과 를   사 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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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 추어탕을 먹게된 경위에 대하여 설명하지요. 그것도 서울이 아닌 광주
에서 먹게 된 경위에 대하여 말입니다. 말하자면 좀 길지요 . 거기 공연히 간 
경위부터 설명해야 하니깐요. 헤헤 :)

 먼저 광주에 간 경위부터 설명해야 겠군요.

 오리 과에서 광주에 사는 사람은 이지혜, 박솔아 양입니다. 근데 우리 과엔 
박재춘이란 내 친구가 있지요. 그 녀석이 수요일날 난데없이 밤에 전화를 해서
'동우야 ! 금요일 과외 있냐 ?'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추석 연휴에 과외를 해서
금요일 과외할 일이 없었지요. 그래서 '과외없다. 아무런 할 일도 없는 날인데
뭐 재미있는 일 있냐 ?' 고 했더니 난데없이 '광주가자 !' 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 라고 물었더니 '광주에 솔아가 있는데 거기 가서 점심 먹자 !'는
것이었지요. 하기야 별 할일도 없기에 난 '모 그러지 ...' 라고 답했지요. 그 
다음날 난 그 녀석(재춘이)이랑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갔습니다. 전 수업이 없었
지만(방학때 국어를 계절 수업을 들었거든요) 그냥 그 두 기지배들이 학교에 왔는
지를 알기 위해서 학교에 갔더니 역시 안 왔더라구요. 그래서 난 마음놓고 다음날
가기로 약속을 하고 차비와 만반의 준비를 (옷을 준비했죠. 입은 거지는 굶어 죽
지 않는다는 말을 난 믿기에 ...) 갖추고 다음날 집에는 수업 들으러 간다는 말
(아주 거짓말이 늘은 present)을 하고 마음놓고 그녀석이랑 강남에서 고속을 타고
(그것도 우등 고속 ! 쿠션 좋고 안락한 버스 !!! 흐흐 :) 광주로 갔지요. 그런데
이게 웬 일이여 ... 광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우리과 안성진 형과 그형의 친구를
발견 ! 그 형의 고향이 목포라서 광주에서 서울 올라가려 하는 길이었다고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 형을 꼬셔서 같이 저녁에 올라가자고 꼬셨죠. (그냥 꼬셨죠.
내 말발이 보통이 아니기에 ... 그리고 재춘이는 말발이 더 좋음 !) 그런데 아주 
웃긴 일이 벌어졌죠. 아니, 솔아네 전화를 걸어보니 아주 이 기지배는 커녕 집에 
아무도 없어 전화를 안 받는 것이었죠. 그래서 나는 계획 변경의 목적으로 지혜네 
집으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이 기지배도 아주 가족과 어디 놀러 갔는지 전화를 안 
받는 것이었죠. 그런데 우리는 거기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에 아주 거지일행
이었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성진이 형한테 매달렸죠. 그 결과 광주에서 전남
대를 다니는 그 형 친구의 안내로 그래도 광주에서 가장 번화가라는 충장로로 가
서 식사할 데를 찾아본 결과 성진이 형이 '추어탕 먹으로 가자 !' 고 그러는 것이
었습니다. 나와 재춘이는 추어탕 얘기는 들어봤지만 한번도 안 먹어봤죠. 그래서
성진이 형과 그 형의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그 형이 사주는(성진이 형) 추어탕을
먹었죠. 첨에 미꾸라지 탕이래서 맛이 이상할 줄 알고 약간 마음에 불안을 담고
갔죠. 아뭏튼 추어탕을 그 형이 시켰는데 아니 웬 된장 우거지 찌게 비슷한 것이
나오는 것이었지요. 난 그것이 추어탕 이전에 나오는 것인줄 알고 먹었죠. 그런데
보통 우거지 국과는 달리 아주 맛이 있고 자꾸 땡기는 것이었습니다. 흐 ... 그
맛은 안 먹어본 사람이면 모를 것입니다.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만� 맛
이었지요. 다 먹고 나서 서비스로 나오는 것 한 그릇 중에 반 그릇을 더 먹었습
니다. 그래서 난 이게 추어탕이라는 것을 느꼈죠. 아뭏든 맛있게 먹고 나서 우리는
광주 시내의 분위기 좋은 까페로 갔지요.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
은 까페 안의 테이블 하나마다 전화기가 한대씩 있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서 '잉 ?'
하며 신기한 듯 쳐다보니간 성진이 형이 하는 말 ... '으이그 ... 이 녀석들 서울 
촌놈이구나 .. 신촌에도 이런것 많다 !' 으 ~ 쪽팔려 ... 그나저나 시간을 거기서
게기다 당구를 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나저나 그 성진이 형때메 아주 그날
식사도 잘 얻어 먹고 잘 놀다 왔지요. 담에 언젠가 내가 술사야 할텐데 ... 집에 
갈때쯤 그 두 기지배들 집에 걸어보니 둘다 없었지요. 다행이 술아네 집엔 어머님
이 그때 집에 계셨거든요. 그나저나 우리 일행은 서울로 올라와 각자 집으로 갔습
니다. 아뭏든 성진이 형이 우리를 위해 돈 엄청 깨진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와 재춘이와 결심하기를 '담에 
언젠가 시간내서 광주 내려가서 둘 다에게 확실히 뜯어먹겠다 !' 흐흐 ... 그나저나
재춘이가 나한테 언젠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착취하는 자염� 기쁨이 있다 !'
하기야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정말 그런 것 있죠 ? 그런데 난 1학기에 3월 이후
로는 엄청난 착취를 당했지요. 그래서 2학기때 결심한 것이 있지요. '나도 재춘이
만큼 착취를 해서 일주일 만원으로 버티겠다 !!! 물론 교통비 포함해서 !!!' 아주
훌륭한 계획이죠 ? 그나저나 추어탕 먹으니 아주 정력이 솟아오르는 느낌이 드네요.
(으 ... 이거 음란물 제작 혐의로 걸리는 것 하녀 ? 히히 :) 그나저나 제가 요즘
몸이 허하신 분들께 한가지 좋은 효과약을 소개해드릴께요. 앞에서도 언급된바 있는

 [추 어 탕] 을 드십시오 ! 맛도 일품이고 영양도, 그리고 기가 허한 것이 단 하루
밤 사이에 그 효능이 나타납니다 ! 건강이 좋으신 분들이 드시면 아주 저처럼 활기
가 넘칩니다. "나 퇴근할래 ! 왜 ? 피곤하니깐 !" 이란 말이 안나옵니다. 땀이 쭉
나며 그 효과가 나타납니다. 효과는 의심하지 마십시오.저도 역시 하룻밤 사이에 
나타났으니깐요. 하루도 안 갑니다. 그날 밤이 되면 확실히 나타납니다. 뱀이 더 
좋다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그러나 뱀은 그 고기를 보면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못 먹지만 추어탕은 마치 된장찌개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한끼 정도 먹어도 그 
날은 아주 건강한 사람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다음부터 내가 돈 많을 때 딴 
사람에게 할 말을 미리 정했습니다. 

              "오늘 추어탕 먹으러 갑시다 !"

 그래도 전 추어탕 장사는 아닙니다 !!!



               서강대학교 이과대학 수학과 940587 박 동 우


추신> 이제부터 내 건강을 생각해야지. 요즘 기가 허해지는데 이거 빨리 보강인지를
      해버려야지 ...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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