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4월08일(목) 02시28분28초 KST 제 목(Title): R관자리 그것이 알고싶다!!!! 서강대는 1960년도에 예수회 소속의 대학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은 서강인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이당시 신촌은 지금의 번화한 도심지가 아니고 더구나 서강대자리는 노고산 아래자락으로 지금처럼 평지도 아닌 자리였습니다. 현재 대운동장자리는 산을 깍아내고 만든것이고 그러니 도서관은 말할 필요도 없죠. 현재의 R관 및 RA관 뒤를 보면 아스팔트로 덥혀앴는데 이곳은 작년인가에 개천을 복개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R관 까지도 몹시 경사가 져있지요. 이건 R관도 산의 일부를 깍아서 만든 건물이라는 얘기이죠. 그런데 이 자리가 문제가 된것이 6.25때 넘쳐나는 시체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산의 약간만 평편한 곳만 있으면 마구 파고 묻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R관 공사를 할때 실제로 많은 뼈가 나왔대요. 물론 그 것들은 다 치워졌지만...... 간혹가다 주변의 큰공사가 있어서 땅을 헤짚으면 심심찮게 뼈가 나왔다고 합니다. RA관을 지을때도 마찬가지였고... 그런데 그 시체는 전쟁통에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인 경우가 대다수여서 그 영혼이 아직도 이 R관에서 떠나질 못하고 방황을 하고 있다는 믿지못할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요. 제가 위에 쓴 글은 실제로 제가 격은 일이고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5층의 어두운 부근에서 사람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가끔은 들려요. 누가 달밤에 체조할고 뛰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R관의 고참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든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겁니다. 물론 그게다 귀신일거라는 얘긴 할 수 없지만.... >>>>>>>>>>>>>>>>>>>>> 같은 산자락에서 수리샛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