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안 돌매다) 날 짜 (Date): 1994년09월02일(금) 22시50분50초 KDT 제 목(Title): 푸하하 황당한 얘기 바로 윗글:) 아이고.. 한참 배꼽잡고 웃었네.. 양소진양 책임지라우. 진짜 코메디안 상 받을만 하네요:) 하긴 나도 그런 비슷한 경험 했어요. 아주 오래전 일인데.. 당시 Wordstar 라는게 유행하던 시절. 난 아이비엠 피시 써본적도 없는 전산과 졸업생이었는데.. 내가 유학갔던 학교에는 유난히 문과학생들이 많았다. 그런데 다들 컴퓨터를 쓰고 있는거다. 정치과, 심리학과, 경제과, 행정학과, MBA 코스 등등.. 모르는게 있으면 꼭 나한테 와서 묻는데.. "어이.. Wordstar에서 줄 바꿔주는 명령어가 뭐에요?" 그러면 나는 "그거 안써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하면 "아니 전산과 대학원생이 그것도 몰라요? 도대체 뭘 가르치나 그럼?" "우리는 어떻게하면 콤퓨터를 잘 만들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가 하는 것을 배우지 그런 잡다한건 안배워요.." "그럼 로터스(Lotus) 쓸줄 알아요?" "아뇨" 그 때 다른 학생이 오면서 "SPSS 잘 알아요?" "아니요.." "에구 전산과 아닌가벼?" 그러곤 간다. 그런거야 매뉴얼 보고 알아서 하면 되는거지 쯧쯧. 완전히 기계과 학생들한테 고장난 재봉틀 고쳐달라는거나 같지 .. 아니면 수학과 학생한테 주산이나 암산 빨리 못한다고 핀잔주는 것이던지.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옆집 아저씨가 오더니 고장난 카세트 플레이어 들고와서는 고칠 수 있냐는거다. 당시 대학2학년. 못한다고 했더니, "공대생이라길래 왔었는데.." 하며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