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lache (김남일) 날 짜 (Date): 1994년08월26일(금) 02시01분23초 KDT 제 목(Title): 리눅스 쉽고 빠르게 설치하기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리눅스를 설치해야겠다고 해서 slackware를 어떻게 구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재미있는 생각을 해내더군요. 하드를 들고와서 복사해 가겠다나요. 가능할 것 같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 나도 해 보자고 그랬죠. 그래서 어제, 아니 이제는 그제가 되어 버렸는데 친구가 하드를 들고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그 하드는 애초에 두 번째로 세팅되어 있었으니 점퍼를 맞출 필요도 없이 그냥 내 컴퓨터의 두 번째 하드를 떼어내고 친구의 하드를 연결했습니다. 일단 도스로 부팅해서 fdisk로 파티션을 나눴습니다. 도스에 있는 fdisk가 사용이 더 편리하거든요. 귀찮게 실린더 수 계산 안해도 메가바이트 단위로 파티션 분할이 가능하니까. root로 마운트될 걸로 하나, 스왑용으로 하나 이렇게 두 개의 파티션을 만들고 리눅스로 부팅했습니다. file system만들고 swap만들고 마운트하고 그리고 그냥 cp로 주루룩 복사해 버렸습니다. 아주 간단해요. 복사하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다시 친구 하드 떼어서 친구 집으로 가서 연결하고 부팅디스켓을 써서 리눅스로 부팅하고 대강 고칠 거 고치고 나니까 끝. 부팅 디스켓 만들 때 문제가 좀 있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부팅 디스켓은 5.25인치고 그 친구는 3.5인치를 a drive로 쓰는데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copyqm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디스크카피하는 식으로 그냥 복사했더니 부팅이 잘 됐습니다. 좀 걱정했는데. 이렇게 해서 최단시간에(제가 아는한) 리눅스 설치가 끝났습니다. 그 친구 비디오 카드도 제 것과 같은 ET4000이라서 X window 세팅할 필요도 없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좀 억울한 생각이... 내가 리눅스 설치할 때는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설치가 되다니하는. Rabbit양도 고생하지 말고 이런 방법으로 하는게 더 쉬울 것 같은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으니까. Frantic Lachesis s921025@ccs.sog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