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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wan (김 윤경)
날 짜 (Date): 1993년03월22일(월) 08시36분54초 KST
제 목(Title): 혹시 강화석 씨를 아니나요?

혹시 강화석씨를 아시는 분께 좀 부탁을 드리려구요.
저희 사촌 오빠 이신데....
요새 대학원에 가더니 너무 공부에 묻혀 사는 것 있죠.
옛날에는 놀기도 잘하고, 여유도 있고, 낭만도 있고, 뭐 든지 다 잘하는 
사람 이었는데( 사소한 것 하나 빼고요--- 공부 ---- )
이제는 그 사소한 것 하나에 빠져서 모든 것을 다 팽게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 사촌 동생이 무척 안타까와 하고 있다고 좀 전해 주세요.
가끔 키즈에도 좀 들어와서 멀리서 유배생활하고 있는 
동생에게 소식도 전하라고도 전해 주시고요.
네?
어떻게 공부에 묻혀있는지를 아냐고요?
그건 사랑하는 사촌동생에게 전화도 편지도 안하는 것을 보아서 알 수 있거든요.
제가 이번에 서울에 가면 단단히 손 좀 보려고 해요.
그러니 그 전에 체력을 단단히 길러 놓으라고 충고도 해주시고요....
(한 두대 맞아서는 성이 안 찰것 같음)
참!
그리고 좀 있으면 사촌오빠의 생일이 다가오는 데,
리서치에 빠져서 분명히 모르고 있을 것이므로
꼭 알려주세요.
대학원에서 처음 맞는 생일을 그냥 흘러보낼 수 없으니까요.
그럼 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강 화석씨와 연고가 있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꼭 화석이 오빠로 부터의 소식이 올 것이라 기대하며.....
(저희 오빠는 전산과 대학원 인조지능연구실에 있답니다.)
(제 키즈 ID 가  swan 이라는 것도 좀 같이 알려 주시면 더욱 감사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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