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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math (곽지훈)
날 짜 (Date): 1994년07월21일(목) 21시14분32초 KDT
제 목(Title): 목 성 관 측 ! ! !


정말 오랜만에 참가한 관측회...



목성과 혜성의 충돌로 요즘 한참 떠들석하다.

어느 뉴스나 신문을 봐도 목성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직접 눈으로 본 사람은 얼마 안될것이다.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결성한 "미리내"

미리내는 순수 우리말로 은하수를 뜻하고, 

우리 천문반의 이름이기도 하다.

벌써 내가 1기, 그리고 벌써 5기까지...

그런데 요번 목성-혜성 충돌을 계기로 해서 

관측회가 있다고 졸업생들도 불렀다.

나는 "짜식들, 그래도 잊지않고 불러주네.."

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고등학교를 찾아갔다.

미리내는 고등학교 써클답지않게 빠방한 장비를 갖추었다.

6인치 반사 2개, 5인치 정도 되는 굴절 (요거이 vixen),

고것보다 좀 작은 굴절 (요것도 vixen). 

각각엔 모터가 달려 자동 가이드가 된다. 

아이피스도 25mm 에서 5mm 까지 다양...

오랜만에 보는 목성...

나는 조금 오래돼고 성능이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초창기때 내가 사용하던 추억어린 6인치 반사를 

붙들고 초점을 맞추었다.

연갈색 바탕에 두개의 밤색 가로줄무늬....

그런데 여기 밑에 시커먼 점 두개가 새로 생겼다.

나는 "우주쇼"를 실감할 수 있었다.

누군가가 총으로 구멍을 낸 듯 목성에는 두개의 얼룩이 생긴 것이다.



나는 아주 오랜만에 감동을 느꼈다.

이 감동은 우주를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그러한 것이다.

내가 처음 토성을 관측할 때 난 정말 잊지못할 감동을 느꼈다.

눈으로 보면 그저 하나의 점.

그러나 6인치 반사 만원경을 통해서 바라보았더니,

테가 보이는 것이다. 그것도 세줄로 말이다.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위성이 2개였다가 3개로 한개가 늘어날때.

우주가 역동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수 있었다.




위의 애기는 고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 

그때 나는 동화속의 애기처럼 별을 보고 꿈을 키워나갔다.

지금은 대학교 2학년. 

지금 난 과연 그 꿈을 향해 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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