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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wizard (김 용 재)
날 짜 (Date): 1994년06월10일(금) 01시10분56초 KDT
제 목(Title): 서강학보의 몰락


다양한 서강, 변하는 학생회를 바라며

<1> 서강학보의 몰락

    제 308호 서강학보를 일고 느끼는 점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학교 도서관 앞에서 6월 7일자 학보를 하나 집어 들었다.  컴퓨
터 그래픽으로 만든 첫 페이지가 시원스레 보였다.   (자세히  보면
잘못된 부분이 있다.  숨은 그림찾기!)  한 페이지를 넘겼다.   "알
아봅시다"라는 란에  전자계시판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것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전공은 속일 수 없나보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 온 것은 "알아봅시다"란 위에 놓인 사설
이었다.  사설, 즉 에디토리얼(editorial)은 말 그대로 편집자(에디
터)의 의견을 적어 놓은 것으로 그 신문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총련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글을 읽으면서 동감이 가
면서도 한 편으로는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서강
학보가 특정 단체의 기관지로 몰락해버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편집자의 철학이 이와 같고 최근의 한총련 출범식 등과 같
은 한총련 관련 문제들이 요즘 이슈 가운데 하나이므로 오히려 당연
하다고 생각하고 이해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러나 페이지를 계
속 넘겨보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완전히 
도배를 했다.  다음부터는 "한총련 만세"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깔아
쓰는 편이 어떨런지.
    주요 일간지에 지나치게 친정부적인 사설이나 기사가 실리면 객
관성을 잃은 언론이라거나, 정부의 기관지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정작 서강학보의 이런 편파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여긴다.  서강학보의 이런 모습에 너무 잘 길들여져  있는
탓이리라.
    한총련에 관한 내용이 잘못되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
른 다양한 학생운동단체들의 이야기를 적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하고
픈 문제인 것이다.  서강땅에는 한총련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굳이 특정 단체의 이름을 예로 들지  않아도  자신의
주장이 있는(다소 반한총련적인) 다른 단체들이 존재한다.  (존재성
에 대해서는 아래에 증명하였다)  그런데 어째서 서강학보에는 이들
의 이야기는 거의 실리지 않는 것일까? 

    [정리]  한총련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증명]  북쪽의 어디처럼 획일적인 사회가 아닌 이상  서강에는
        한총련이나 총학생회와 생각을 달리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는 것을 보이겠다.  지난 해의 투표에서도 확인되었드시 현
        한총련을 지지하는 현 총학생회는 만장일치로 지지를  얻은
        학생회가 아니다.  따라서 반대하는 의견의 존재하기  마련
        이다.

    또하나, 언론의 기능 가운데 하나는 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서강학보가 이러한 견제 기능을 잘 하고 있을까?
나중에 학생회의 견제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할  생각이지만 
일단 서강학보도 이러한 역할의 일부를 맡고 있는 것이다.  

    서강학보를 위해 애쓰는 여러분, 그리고 서강인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듯 싶다.  

    의식없는 새끼 도야지 용재

<덧붙임> 필자는 NL이 Natural Language를 의미하며 PD가 Police De-
partment를 의미한다는 정도는 안다.  그리고 한총련이 한국 총개구
리(청개구리) 연합이라는 것도 안다.   따라서  너무 의식이 없다고 
나무라지는 말도록 ... :-)

크레타 사람 가운데서, 그들의 예언자라는 어떤 사람이 �獨�강대학교  전자계산학과
말하기를 “크레타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거짓말쟁이요 ��          920579  김용재
, 악한 짐승이요, 먹는 것 밖에 모르는 게으름뱅이다.”��E-mail address :
하였습니다.                       - 디도서 1장 12절 ��s920579@ccs.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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