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angulo (정 광 현) 날 짜 (Date): 1994년04월24일(일) 01시41분25초 KST 제 목(Title): 잠수를 마치며. [1] 시험기간의 잠수가 끝났다. 이제 다시 살아 나는가? 아니다. 내게는 또 다른 역경이 닥쳐왔다. 헤쳐 나가야 한다. 우째 이런 일이. 그냥 되뇌어 본다. 아무일 없겠지, 아무일 없겠지... 모든 것이 다 해결되겠지... [2] 군대 간다고 소문을 무성하게 퍼뜨리고 다닌 나인데, 나보다 더 먼저 가는 녀석들 이 더 많다. 언제나 소문만 뿌리고 다니는 실없는 녀석이 되기는 싫지만, 국가가 늦게 보내겠다는 것을 낸들 어쩌란 말이냐. 이것은 내 죄가 아니다. 나는 작년 10 월에 입영원을 낼 정도로 일찍 결정했으니까. 내게 있어 군대는 도피처가 아니다. 피난처도 아니다. 새로운 세계일 뿐이다. 내가 좋아하는 "새로운" 이란 단어가 들어 있는 곳이다. 나중에 "지겨운" 이라는 수식어 를 붙일줄 모르겠는 그곳에 나는 가야하고 갈 것이다. 그리워할 사람? 그리워 해 줄 사람? 한 명만 있으면 된다. 한 명만. 두명도 필요없 다. 아니, 사치다. 아니 그럴 사람은 없다. 한 명이라도 있을까. 있을까. 있을까. [3] 하루를 쪼개서 이틀을 살았다. 내일은 이틀을 합쳐서 하루를 살아도 수지가 맞을래나. 시간이 왜이리 많이 남았는지.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4] 나는 실종 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실종되기에는 너무나 할 일이 많다. 한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