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woori (이영민) 날 짜 (Date): 1994년04월15일(금) 19시47분20초 KST 제 목(Title): [영화평] Rain On Santiago. 뭐...영화 몇번 봤다고 평까지 할 것은 없지만... 지금 막 "산티에고에 비는 내리고 (Rain On Santiago)"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물론 제 경제력으로 영화관에 간 것은 아니구요... 서강 TV에서 매주 금요일에 준비하는 영화 상영을 통해 본 것입니다. ---------------------------------------------------------------- 칠레에서 망명한 감독인 엘비오 소토에 의해 프랑스와 불가리아에서 제작된 영화로 1970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합법적으로 출범한 국민 연합 정부가 1973년 피노체트 군부에 의해 무력으로 전복되는 군사 쿠데타를 조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광주 민주 항쟁을 상기시키는 영화로 본국인 칠레에서는 합법적으로 상영되지 못했지만, 칠레 군사 정권의 부당성, 미국의 제국주의적 본질을 전세계에 알려내는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 영화가 제작될 당시 시대적 상황(군사 통치 체제; 글 올리는 사람 註) 으로 국내에서 개봉되지 못한 영화로 독립 영화 협의회등 몇 곳에서만 Video Tape로 보관되어 있다. >> 서강 TV에서 만든 알림글에서 옮김 ----------------------------------------------------------------- 오늘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일부 계층의 이기적인 욕심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가져올 수 있는가...부유층이 바라는 현상 유지 (米國에 빌붙어 자신만의 부를 축적) 계획과 군부의 권력 욕심, 무엇보다도 칠레의 제국주의적 종속을 바라는 미국의 야욕등이 맞물려 발생한 피노체트 군부의 군사 쿠데타는 국민에 의해 이루어진 정부를 붕괴시키고 많은 희생자를 남겼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학교때 보았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비디오 장면들과 많이 비교가 되더군요. 우리 나라는 언제나 그때 그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진정한 민주 정부를 갖게 될른지... 또한 영화를 보고 느끼는 또 다른 하나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속성입니다. 칠레는 구리(Cu) 수출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 구리 광산들을 미국 회사들이 독점을 하고 많은 이득을 취해 갔습니다.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가, 1970년대 한해 미국의 회사들이 칠레의 구리 광산에 1년간 투자한 금액은 2000달러였는데 거둬간 이득은 무려 몇 억 달러에 달한다는군요. (대사중에 나왔습니다.) 또 군사 쿠데타는 미국의 철저한 지원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단지 그 구리 광산들을 국유화시켜 이득이 칠레 자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려는 정부를 무너뜨려 계속해서 이득을 보려는 그 한 목적을 위해... 지금 현 정부도 진정한 민주 정부가 아닙니다. (문민정부라고 떠벌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제 발 저리면 하는 짓이 있잖아요...) 고칠 수 없다고한 이행 계획서의 내용을 더 불리하게 바꿔놓고 발표를 잘못 했다며 애꿎은 장관만 경질하고는 입 싹 씻는 파렴치한 김영삼 정부...국민을 기만했던 노태우 정부보다도 어떻게 보면 더욱 가증스럽습니다... 말이 영화평이라고 했는데 좀 벗어난 듯 하군요...하지만 위에 글 쓴 분도 있지만...쌀 개방 운운하시는 분들...제발 꿈에서 깨어나세요. 논리적인 척만 하지 마시고 현실을 직시하십시오. 그리고... 허수아비 정부를 가진 것을 한탄합시다... s930620@ccs.sogang.ac.kr 이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