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3년 11월 30일 일요일 오전 02시 16분 28초 제 목(Title): 술을 끊으니 차에 미치는구나 원래 버릇이 주말에 맥주나 와인을 꼬박꼬박 마시는 것이었습니다만... 논문 다 쓸 때 까지 술은 완전히 끊겠다 라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돈 좀 굳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왠걸... 이젠 차(茶)에 돈 들어갑니다. 라면 사러 간 아시아 숍에서 7유로 짜리 차주전자 보고는 덜컥 구입. 라면 안먹고 버티면서 대신 차를 하자... 라고 생각을 한 것인데, 차주전자 사놓고 보니 이젠 차 데우는 주전자 받침대 (밑에 초를 놓게 되어 있음)가 엄청 땡기네요. -_-a;;; 이게 간단한 물건인데도 백화점에서 보니까 가격이 제일 싼 것도 20유로가 넘어갑니다. 지금까지 차 마시려고 한 시도가... 티백->차 거름망->티 볼 (구멍 뚤린 공 같은 거에 찻잎 넣고 물에 담금) -> 차주전자 까지 왔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다기 세트로 갈 걸... 마시다보면 뭔가 부족하고 그러면 자꾸 새 장비를 구입하고... ^^;;; 이제 보니 차 마시는 것도 크게는 아니지만 꽤 돈들어가는 취미군요. ^^;;;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