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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angulo (정 광 현)
날 짜 (Date): 1994년04월02일(토) 01시04분00초 KST
제 목(Title): 언제쯤 나는.


언제쯤 나는.
그러할까.

언제쯤 나는.
그러할 수 있을까.

문득 밤길을 걸으며 생각해 보았다.
밤길은 정말 고요하다.
새벽 세시의 밤길은 더욱 그렇다.
아무도 없는 그 길.
그 길을 홀로 터벅터벅 걷는 것은 내 즐거움이다.
한시간을 걸어 집까지 오는 것은 다리아픔이라기 보다는 유희다.
걷는 것을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다리 아픔이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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